[문화] 지친 일상, 유쾌한 에너지를 쏘아댄다... 연극 '거북이,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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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지친 일상, 유쾌한 에너지를 쏘아댄다... 연극 '거북이, 혹은...'

국제연극연구소 HUE 정기공연
14일~23일 소극장 고도 무대

  • 승인 2022-10-06 10:46
  • 신문게재 2022-10-07 9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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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거북이, 혹은…' 배우들 모습.
국제연극연구소 H.U.E의 제16번째 정기공연 '거북이, 혹은…'이 14일부터 23일까지 소극장 고도 무대에 오른다.

독특한 언어 구사와 과학, 철학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뽐내는 헝가리의 풍자예술의 대가인 커런티 프리제시의 작품을 연극화 한 이번 작품은 2015년 3월 정기공연으로 처음 무대에 오르면서 H.U.E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첫 정기공연 때 여자 버전과 2019년 9회 정기공연 때 남자 버전으로 이미 선보이며, 박준우 연출과 문성필 협력연출에 이어 이영중, 정사사, 이종국, 박광현 배우까지 3년 만에 다시 뭉쳤다.

헝가리 풍자예술의 대가 커런티 프리제시의 유머와 일본 개그코드, '거북이, 혹은…' 배우들의 캐미가 조화를 이뤄 강력하고 유쾌하게 돌아왔다.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지만 그 웃음은 결코 가볍지 않은, 웃음을 통해 환멸과 냉소를 표현하는 블랙코미디로 일본 훗카이도와 도쿄, 헝가리 부다페스트, 퍼치, 데브레첸 등 3개 도시에서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사람을 경계하는 일이 많아진 현실'에서 인간의 본질을 꿰뚫으며, 관객이 차츰 무대 위의 배우처럼 느껴지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되면서 나와 상대의 구분으로 섣불리 경계를 짓는 일은 줄어들 것을 조심스레 바라본다. 관객에게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선이 어딘지 스스로 되물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연극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삼지건설(주)로부터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았으며,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와 7시에 선보이며, 22일에는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연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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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명곡이 재조명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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