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UAE·베트남·라오스 순방 마무리… 교두보 확보 성과

  • 정치/행정
  • 충남/내포

김태흠 충남도지사 UAE·베트남·라오스 순방 마무리… 교두보 확보 성과

'형 동생' 외교로 다방면 국제협력 추진 약속
COP28 참석부터 라오스 총리 접견 등 행보
"경쟁력 필요 제기" 등 라오스에 조언도 속속
도 "논의된 내용 토대로 협력 사업 추진할 것"

  • 승인 2023-12-10 18:00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이게 총리
라오스 행정수반인 손싸이 시판돈 총리 접견. 사진=조훈희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아랍에미리트 제28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참가에 이어 베트남·라오스 출장 일정을 마치고 10일 밤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해외 순방에선 충남도가 우리나라 핵심 협력 대상이자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며 신흥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 대한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김 지사는 베트남과 라오스에서 중앙 및 지방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베트남 박장성에선 레 아인 즈엉 인민위원회 위원장(성장)과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1주년을 맞아 베트남을 방문한 김 지사는 이른 바 '형 동생' 외교로 다방면 국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정을 보면, 도와 박장성은 공무원 상호 방문·연수, 역사·문화 교류, 산업 개발 투자, 경제 교류 및 협력 촉진, 보건 분야 협력 등을 추진한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베트남 남부에 머물던 교류·협력 관계를 북부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오스에선 행정수반인 손싸이 시판돈 총리를 시작으로, 각 중앙부처 장관을 속속 만나면서 스마트팜과 계절근로자에 대해 논의를 하기도 했다. 해외 순방 중 손싸이 시판돈 총리와의 접견이 당초 30분이었으나 1시간 30분 간 접견을 진행하는 가 하면, 이동 시 도로 통제와 현지 경찰차가 경호하는 등 극진한 대접을 받기도 했다. 또 김 지사는 바이캄 카타냐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라오스 노동훈장(3급)을 받았다.

김 지사는 라오스 총리는 물론, 각 장관에게 라오스 발전을 위한 조언도 내놨다. 김 지사는 "라오스의 경우엔 해외 진출에 대한 시장이 적고, 금융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데다, SOC 인프라 구축이 안 돼 있다"며 "이런 부분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경쟁력과 장점을 찾아 기업 유치를 한다거나, 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각 장관들은 "라오스 잠재력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설계를 하겠다"며 "농업의 경우엔 단계적으로 충남도에서 많은 것을 배우면, 라오스 농업 발전이 더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밖에 김 지사는 하나마이크론 베트남 박장성 공장 방문, 베트남 북부 기업인 격려, 한국-라오스 새마을협력사업 비닐하우스 준공식 등 일정도 진행했다.

도 관계자는 "경제력이 날로 커지고 있는 아세안은 우리나라가 핵심 협력 지역으로 꼽은 곳"이라며 "이번 출장은 아세안과의 교류·협력을 확장하고, 향후 경제영토를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순방에서 논의된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각 중앙 및 지방정부와 협력 사업 등을 추진토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베트남·라오스=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전사고 일어날라… '사전투표소 대관' 고민 깊은 학교
  2. 대전교육청 급식 갈등 봉합 장기화되나… 조리원 직종 교섭 일정도 못 정해
  3. 나노종합기술원 반도체 소부장 테스트베드 역할 톡톡… 21개 품목 국산화 달성
  4. [인터뷰] "장마철 비 피해 막는 호우 긴급재난문자 큰 도움 되길"
  5.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1.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2. 폭우 내린 곳에 긴급재난문자 보낸다…충청 위험기상 조기대응 기대
  3. 구즉신협, '2025년 신협 어부바 멘토링' 발대식 개최
  4. 대전·충남 등 11개교육청 '거점형 돌봄기관'… 시 2곳·도 3곳 등 52곳
  5. 대전경찰청, 봄 행락철 음주·마약 운전 집중 단속

헤드라인 뉴스


첫 투표권 행사 앞둔 Z세대… 정당 아닌 “내 삶 바꿀 한표”

첫 투표권 행사 앞둔 Z세대… 정당 아닌 “내 삶 바꿀 한표”

6월 3일 조기대선을 앞두고 생애 첫 대선 투표권을 얻은 Z세대의 정치 참여 열기가 뜨겁다. 이들은 약관임에도 12·3 계엄사태와 대통령 탄핵 등 굴곡진 헌정사를 직접 목도하며 민주주의 가치에 대해 일찍 눈을 떴다. 이 때문에 Z세대는 자기주장 표출에 주저하는 기성세대와는 다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히 소통하며 '민주주의 주인'으로서 정체성을 스스로 각인하는 데 인색하지 않다. 생애 첫 공직투표를 앞뒀다는 차 모 씨(19·유성구)는 요즘 저녁마다 대선 후보들의 정책 요약 영상과 뉴스 클립을 챙겨 본다. 그는 "정치..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29일 예정된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된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한국(2.75%)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대전하기초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드론 플래시몹' 행사를 열고 부모님께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하기초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전교생과 직원 40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급별로 맞춘 색색의 단체 티셔츠를 입고 운동장에 질서정연하게 모여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글자를 만들어냈다. 사전 연습을 거쳐 정밀하게 구성된 플래시몹은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을 통해 감동을 생생히 담아냈다. 촬영된 영상은 어버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공유됐고, 학부모들은 영상 속 운동장을 가득 메운 자녀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