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파크 윤곽 나와… "추진동력 확보하자"

  • 정치/행정
  • 대전

호국보훈파크 윤곽 나와… "추진동력 확보하자"

조성사업 용역 최종보고회 가져... 기본계획세워 10월 중 예타 신청 계획
국가보훈부도 적극 관심... 지역 안배와 예산 확보 등 필요

  • 승인 2024-06-11 16:59
  • 신문게재 2024-06-12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2122701001947800072981 (1)
2007년 촬영된 국립대전현충원 전경. 사진=중도일보DB
'호국보훈파크' 조성 사업의 윤곽이 잡히면서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자 민선 8기 대전시의 공약으로 보훈문화의 확산과 유공자 복지·예우 증진, 지역경쟁력 강화에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민관정의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인 10일 대전시청에서 호국보훈파크(호국보훈메모리얼파크) 조성사업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민선 8기 대전시의 복지·보건 분야 공약,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추진됐다. 이 사업은 유성구 구암동 현충원역 일대 약 9만 9000㎡에 국립대전현충원(대전현충원)과 연계한 국가보훈복지시설, 보훈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이 핵심이다.



그동안 대전현충원은 추모를 위해 연평균 311만 명이 방문하고 있지만, 방문객을 위한 주변 인프라와 호국영웅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교육·문화 시설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국민과 국가유공자를 위한 편의시설 조성 등의 내용이 담긴 호국보훈메모리얼파크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전시도 호국보훈파크를 민선8기 공약으로 2022년 6월부터 2023년 1일까지 사전타당성 조사 및 기초연구·설문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고, 10일 조성사업 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쳤다.

시는 앞으로 용역 결과를 토대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무 부처인 국가보훈부와 함께 국비 지원과 예비타당성 조사 등에 대해 협의할 방침이다. 올 10월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 전망은 밝다. 대통령의 공약 사업으로 '청'에서 '부'로 승격한 국가보훈부가 관련 사업에 적극적이다.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가보훈부 출범을 계기로 현충일과 같은 특정 기념일에만 찾는 일회성 보훈이 아닌 일상 속 보훈, 문화로서의 보훈으로 늘 우리 생활 속에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며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를 언급했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영웅들을 안장하고 추모하는 곳이면서 동시에 문화공간으로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관광객도 방문하고 싶은 장소로 손꼽힌다.

다만, 박 장관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알링턴 국립묘지처럼 국민들이 365일 즐겨 찾는 대한민국 호국보훈의 성지로 재창조할 계획이라고 밝혀, 호국보훈파크 조성사업이 후순위로 밀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라는 큰 산도 넘어야 한다. 수천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만큼 기재부를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통령이 보훈문화 조성 확장과 국민이 찾고 향유할 수 있는 호국보훈시설을 강조한 만큼 이런 부분을 집중해 기본계획을 세웠다"면서 "보훈처가 생기면서 보훈시설에 대한 확장성을 고민하고 있는 만큼 잘 논의해 호국보훈파크 사업이 신속히 추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예산과 협의가 필요한 만큼 중앙정부 설득에 민관정이 함께 힘을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한 뼘 갤러리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
  3. 천안시농업기술센터, 2026년 1~2월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추진
  4. 천안법원, 토지매매 동의서 확보한 것처럼 기망해 편취한 50대 남성 '징역 3년'
  5. [독자칼럼]센트럴 스테이트(Central State), 진수도권(眞首都圈)의 탄생
  1. 천안중앙도서관, '1318채움 청소년 놀이터' 운영
  2.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3.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4. 백석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성장기 아동 척추 건강 선제적 관리 나서
  5. [날씨]28일까지 충남 1~3㎝ 눈 쌓이고 최저기온 -3~1도 안팎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 전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강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3월까지 통합 관련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시작점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도 24일 만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에서 '주민 의견 부족' 등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