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수도 세종서 한글창제 기쁨 함께 나눴다

  • 문화
  • 문화 일반

한글문화수도 세종서 한글창제 기쁨 함께 나눴다

-9일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 성료…시민 5000명 한글런 참여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한글문화특별기획전 등 다채

  • 승인 2024-10-09 14:30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한글날경축식2
9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 장면
'한글문화수도' 세종시가 한글날을 기념하고 한글 창제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과 한글런,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 등 각종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세종시는 9일 시청 여민실에서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을 갖고 민족 최대의 유산인 한글의 중요성과 창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한글날 경축식은 김혜영 한글학회 충남세종지회장과 2024년 어린이 한글대왕으로 선발된 허가은 양의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로 막을 올렸다.

한글날경축식1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9일 열린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만세 삼창 모습
이어 국악을 배경으로 스트리트 댄스를 추는 '독특크루'의 공연, 김재형 세종시의원(한글사랑위원회)과 이창민 고려대 세종 국어문화원장의 만세삼창이 진행됐다.



이날 전수된 올해 한글날 유공은 '한글문화수도 세종' 조성을 위한 여러 연구를 수행해 온 대전세종연구원 이재민 박사와 대통령 연하장에 쓰인 '세종글꽃체'를 탄생시킨 세종시문해교육센터에 돌아갔다.

[크기변환]241009_한글런행사1
세종호수공원에서 기부 연예인으로 유명한 가수 션과 함께하는 2024한글런 행사 장면
앞서 이날 오전 세종호수공원에서는 기부 연예인으로 유명한 '션'과 함께 하는 '2024 한글런(Run)' 행사가 펼쳐져 시민과 함께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겼다.이날 5000여 명의 시민 참가자들은 한글날을 상징하는 10.9㎞ 구간과 세종대왕 나신 날을 상징하는 5.15㎞ 구간을 함께 달리며 한글 창제의 기쁨을 나눴다.

2024년 한글날 기념행사는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리기 위해 다채롭게 마련됐다.

특히 9월 28일에는 '2024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가 열려 서울, 울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어린이 52명이 우리말 실력을 겨뤘다.

또 지난 7일에는 10월 한 달간 국립어린이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의 개막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크기변환]241008_제1회 세종한글올림피아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8일 열린 제1회 세종한글대전( 세종한글올림피아드)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 모습
이어 8일에는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세종한글대전(세종한글올림피아드)'이 열려 총 24개국 105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퀴즈 대회, 토론회, 사투리 말하기 대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말 실력을 뽐냈다.

이날 오후에는 시청에서 한글학회와 공동으로 '주시경 서거 110주년 기념행사' 개막식과 김주원 한글학회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한글문화수도 세종이 전하는 한글 창제의 기쁨은 멀리 해외에도 전달됐다. 세종시는 2023년부터 한글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운영하고 있는 LA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에 영상 축사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는 LA한국문화원과 '미주 한국인 시 낭송 대회'를 공동으로 주최하는 등 세계와 함께 한글날의 기쁨을 나눴다.

세종시는 문체부가 지정하는 문화도시에 2024년 한글문화도시로 본 지정을 추진 중이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글문화수도의 정체성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세종대왕의 묘호뿐만 아니라 얼을 계승한 도시"라고 강조하고 "출범부터 한글문화수도의 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세종시를 위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김덕기 기자 dgkim@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서구 괴정동서 20대 남성 전 연인 살해 후 도주
  2. [사설] 광역교통사업도 수도권 쏠림인가
  3. 과기계 숙원 'PBS' 드디어 폐지 수순… 연구자들 "족쇄 풀어줘 좋아"
  4. 이재명 정부 첫 '시·도지사 간담회'...이전 정부와 다를까
  5. 의대생 복귀 방침에, 지역 의대도 2학기 학사운영 일정 준비
  1. 등목으로 날리는 무더위
  2. '전교생 16명' 세종 연동중, 5-2생활권으로 옮긴다
  3. 농식품부 '인공지능 융합 미래 식·의약 첨단바이오 포럼' 개최
  4. [대입+] 정원 감소한 의대 수시, 대응 전략은?
  5. [춘하추동]폭염과 열대야,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헤드라인 뉴스


이대통령 "지역균형발전, 성장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

이대통령 "지역균형발전, 성장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지역균형발전은 대한민국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TF 3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선 과정에서부터 강조한 5극(5개 초광역권) 3특(3개 특별자치도) 등 국가균형발전 국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공정한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문제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양극화를 완화해 나가겠다"며 갈수록 심각해 지는 수도권 1극체제 극복을 위한 노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성장 전략..

"법 사각지대가 만든 비극"…대전 교제폭력 살인에 `방지 법 부재` 수면 위
"법 사각지대가 만든 비극"…대전 교제폭력 살인에 '방지 법 부재' 수면 위

대전 괴정동 전 연인 살해 사건으로 교제폭력 특별법 부재, 반의사불벌죄 문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사건 한 달 전 피해자가 가해 남성의 폭행에도 처벌을 원치 않았고 경찰의 안전조치 권유도 거절했으나, 그 기저에는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피해자 의사와 관계없이 가해자를 처벌하고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장치가 시급하지만 관련 법 제정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30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대전 서구 괴정동의 주택가에서 A(20대)씨가 전 연인 B(30대·여성)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세종시 `상가 공실 해소` 칼 뺐다… 업종 확대 등 규제 완화
세종시 '상가 공실 해소' 칼 뺐다… 업종 확대 등 규제 완화

상가 공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종시가 상가 허용 업종을 대폭 확대하고, 관광숙박시설 입점 조건을 완화한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상가 활성화를 저해하는 '족쇄'를 일부 풀겠다는 전략인데, 전국 최고 수준인 상가공실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도일보 7월 5일 온라인 보도> 세종시는 행복도시 해제지역의 상가공실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련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을 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상가의 허용업종 확대, 일반상업지역 내 관광숙박시설 입지 허용(총 8필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

  • ‘대전 0시 축제 구경오세요’…대형 꿈돌이 ‘눈길’ ‘대전 0시 축제 구경오세요’…대형 꿈돌이 ‘눈길’

  • 물감을 푼 듯 녹색으로 변한 방동저수지 물감을 푼 듯 녹색으로 변한 방동저수지

  • 등목으로 날리는 무더위 등목으로 날리는 무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