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공유대학 지자체 관리체제서 지원 축소 위기… 재학생 불안감 가중

  • 사회/교육
  • 교육/시험

DSC공유대학 지자체 관리체제서 지원 축소 위기… 재학생 불안감 가중

대전·세종·충남 24개 공유대학생 공동학위 취득하며 꿈 키워
263명 졸업생 배출… 내년까지 교육이수 학위취득생 459명 추정
라이즈 전환 후 학생 교육 어떻게 연계될지 운영계획 수립 필요

  • 승인 2024-10-13 19:35
  • 신문게재 2024-10-14 1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KakaoTalk_20241013_094046205_03
박용한 DSC지역혁신플랫폼 본부장이 11일 진행된 포럼에서 '라이즈 체제 전환기 DSC공유대학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오현민 기자)
대전·세종·충남 소재 대학이 연합해 혁신인재 양성을 목표하는 DSC공유대학이 존폐 기로에 놓였다. DSC공유대학은 중심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RIS 체제에서 지자체가 주도하는 RISE(라이즈)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지만 지자체의 대책은 미진해 내년 교육에 대한 재학생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13일 DSC지역혁신플랫폼 등에 따르면 대학 주도로 운영하던 DSC공유대학 사업이 2025년 2월 일몰된다. 대전·세종·충남 세 개의 지역이 초광역으로 연합했던 공유대학 사업이 대학 중심 운영에서 지자체 관리체제로 전환될 예정이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어 현 재학생들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DSC공유대학은 충남대와 공주대를 중심대학으로 대전·세종·충남 24개 대학이 참여하며 4대 산업 중 하나인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인재 양성을 목표로 공동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DSC공유대학은 모빌리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융합학부와 모빌리티 ICT 융합학부로 나눠 학부당 4개 전공으로 총 8개의 전공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충청지역 24곳의 참여대학 학생들은 공유대학 이수를 통해 공동학위를 받을 수 있으며 DSC공유대학은 현재까지 26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DSC공유대학 학생들은 학습 선택권 확대, 지역 핵심분야 관련 연구범위 확대, 현장실무역량 증진을 통한 취업기회 확대 등과 함께 공동학위증을 취득하고 있다. 그러나 라이즈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내년까지 이수해야 학위 취득이 가능한 재학생들의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DSC공유대학은 2025년까지 교육을 이수해야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생을 459명으로 추정하고 해당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선 현행 RIS 체제가 무너지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2024082701001901300074531
DSC 공유대학 2023년 후기 공동학위 수여식이 8월 27일 충남대 대학본부에서 열린 가운데, 김정겸 총장(왼쪽 네번째)과 DSC 공유대학 후기 졸업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동학위 수여식을 개최했다. /충남대 제공
이 같은 우려는 11일 DSC지역혁신플랫폼 주최로 열린 '지자체-대학 동반성장 포럼'에서 집중 논의됐다.

박용한 DSC지역혁신플랫폼본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DSC공유대학이 라이즈 체계에서 지속적인 교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DSC공유대학은 대전·세종·충남 내 모든 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자체가 라이즈 예산을 평등하게 배분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모든 대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또 8개 학부 전공을 나눠 운영 중인 체계를 1~2개로 축소하고 지자체별 중점 핵심 전략 산업과 관련된 전공을 추가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공유된 시스템을 만드는 방향을 제안했다.

박 본부장은 "지난해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에 대해 메가시티 충청권 초광역 관련 구상에 대해 얘기했는데 메가시티에서 할 수 있는 건 여러 가지 있지만 그중 하나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육에서의 메가시티를 생각한다면 이미 DSC공유대학을 통해서 원활히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DSC공유대학이 라이즈 체제로 전환될 때 기존 RIS를 승계한다고 명시됐지만 학생 교육과 관련된 부분이 어떻게 연계될지는 아직도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내년도 교육 과정 등 운영내용이 현재 시점엔 수립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DSC공유대학을 3년간 운영하며 구축해놓은 공고한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것보다 부족한 부분을 수정·보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영림 DSC지역혁신플랫폼 모빌리티소부장본부장은 "3년간 쌓아온 명맥을 끊지 않도록 지자체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며 "지자체별 운영을 모색하고 있지만 연합 가능한 분야는 초광역 공유대학을 운영하는 방향도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 “이런 정체는 처음"… 원촌육교 공사에 출근길 마비
  2. 올해 수능 11월 19일 시행… 평가원 "적정 난이도 확보"
  3. [춘하추동]'대전'을 근대의 틀에 가두지 마라
  4. 4월에도 대전 시민 생활불안 더 커진다… 고공행진 기름값에 이은 교통불편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AI 시대는 충남대의 기회…지역 발전 선도 대학으로 거듭날 것"
  1. [중도시평] AI가 논문을 쓰는 시대, 연구자는 무엇을 잃고 있는가?
  2. 4월 2일부터 '약물운전' 단속·처벌 강화
  3. 화재 안전공업 오일미스트와 금속분진 발생 작업환경측정서 확인
  4. 예비후보들 얼굴 알리기 ‘분주’
  5. [내방] 조진형 대전 동부교육장·조성만 서부교육장

헤드라인 뉴스


3칸 굴절차량 타보니…"버스와 트램 사이 그 어디쯤"

3칸 굴절차량 타보니…"버스와 트램 사이 그 어디쯤"

"트램이야? 버스야?" 신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3칸 굴절 차량이 대전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1일 서구 도안동 호수공원 일원에서는 전국 최초 도입을 앞둔 3칸 굴절차량의 본격 운행에 앞서 차량 안전성과 도로 적합성을 점검하는 시범운행이 진행됐다. 모습을 드러낸 3칸 굴절차량은 일반 버스를 3칸 연결한 형태로 길이가 30m 정도다. 차량을 얼핏 보면 겉모습이 '트램'과 구분하기 어려웠다. 운전석은 맨 앞과 뒤 두 곳에 있어 종점이나 시작점에서 차를 돌리기 위한 공간이 필요없었다. 실내는 통창으로 개방감이 돋보였으며, 내부는 통로를..

전쟁 추경에 지자체 부담 눈덩이…국비 비율 조정 목소리도
전쟁 추경에 지자체 부담 눈덩이…국비 비율 조정 목소리도

정부가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한 가운데, 대전시 등 전국 지자체들이 상당한 지방비 부담을 떠 안게 됐다. 고유가 피해 지원 등을 위한 '3대 패키지' 사업에 국비와 지방비를 매칭해 부담하는 구조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재정난이 심각한 지자체가 적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중동 리스크로 재정난을 부채질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 총 26조 2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중동발 고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에 대응하..

대전서 조리 인재 새 무대 열린다...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 요리경연대회
대전서 조리 인재 새 무대 열린다...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 요리경연대회

대전에서 대한민국 조리 인재들의 새로운 무대가 열린다. 한국음식조리문화협회는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2026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 요리경연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유럽 조리 네트워크인 유럽토크(Euro-Toques)의 공식 승인과 월드마스터 셰프 소사이어티(World Master Chefs Society)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국제 기준을 통과한 대회 이력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대회는 유럽 기준의 심사 시스템과 글로벌 마스터셰프 심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 오직 동네 슈퍼에서만…990원 착한소주 등장 오직 동네 슈퍼에서만…990원 착한소주 등장

  • 대덕구청 재난상황실 도로상황 예의주시 대덕구청 재난상황실 도로상황 예의주시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