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전현충원 보훈둘레길 걷기대회] "호국영령들을 기억해주길"

  • 문화
  • 문화 일반

[2024 대전현충원 보훈둘레길 걷기대회] "호국영령들을 기억해주길"

오인구 6·25참전유공자회 유성구지회장 인터뷰

  • 승인 2024-10-13 10:25
  • 수정 2024-10-13 21:25
  • 신문게재 2024-10-14 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오인구
10월 12일 보훈길 걷기대회 행사에 참석한 오인구 6·25 참전유공자회 유성구지회장 모습. (사진=정바름 기자_
"행사를 통해 우리 6·25참전유공자들과 보훈 가족들을 기억해주고 더 사랑해주면 좋겠습니다."

12일 열린 유성구청과 국립대전현충원이 주최하고 중도일보가 주관한 '보훈둘레길 걷기대회' 행사에 오인구 6·25참전유공자회 유성구지회장(94)이 참석해 지역 호국영웅과 보훈 가족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1950년 6·25 전쟁 발발 당시 17살의 앳된 나이에 전쟁에 나가 고초를 겪었던 그는 나라를 지킨 공을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이날 6·25참전유공자회 유성구지회에서는 2명의 유공자만 참석했다. 전쟁에 나가 맹렬히 싸우던 꽃다운 청춘들은 어느새 아흔을 넘겼다. 배우자가 죽고 홀로 사는 유공자들도 많아졌다.

오 회장은 "다들 건강악화로 걷기도 어려울 정도로 몸이 불편해졌다"며 "지회에 나오는 사람들이 이제는 30명 정도밖에 안 되는데, 지난해 4분, 올해도 1분이 돌아가셨다. 살아 있는 이들 대부분 아직도 전쟁 트라우마와 가난, 외로움과 싸우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날 행사가 단순한 걷기대회로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충원길을 따라 걸으며 호국영령들을 매년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오 회장은 "이번 걷기대회 행사를 마련해준 분들에게 고맙고 참여자들이 6·25 참전 유공자들을 진실한 마음으로 봐주고 기억해주면 좋겠다"며 "참전 유공자들의 삶을 심도 있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 시각 개표현황] 밤 10시 개표율 5.56%… 이재명 45.61%, 김문수 46.30%
  2. [이 시각 개표현황] 밤 11시 개표율 23.11%… 이재명 47.77%, 김문수 44.03%
  3.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세종시 최다 득표 읍면동은
  4. [이 시각 개표현황] 밤 12시 개표율 51.53%… 이재명 49.03%, 김문수 42.60%
  5. '세종시=행정수도' 지위 부여… 이재명 정부의 첫 걸음 주목
  1. 제21대 대통령에 이재명 '당선'…득표율 48.77%
  2. 새정부 충청도약 지역인사 입각에 달렸다
  3. 21대 대통령에 이재명 당선 확실…3년만의 정권교체
  4. 캐스팅보트 넘어 대선 이끈 충청…'표'도 '이슈'도 쥐었다
  5. 말로만 '캐스팅보트' 더는 안 된다… 진정한 '충청 시대' 열어야

헤드라인 뉴스


막 내린 21대 대통령 선거, 이젠 다함께 `충청시대` 실현에 힘을

막 내린 21대 대통령 선거, 이젠 다함께 '충청시대' 실현에 힘을

6.3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충청 시대'를 열기 위한 지역 민·관·정 역량 결집이 시급하다. 행정수도 완성, 과학수도 육성으로 집약되는 충청시대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으로 가는 데 충청인들이 짊어질 시대적 사명이다. 앞으로 펼쳐질 새 정부 5년, 대선공약 관철 노력은 물론 충청대망론 실현으로 가는 자강 노력이 충청시대를 여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궐위 선거로 치러졌다. 4월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돌입한 60일간의 초..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8.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일대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8.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일대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충청 3선 강훈식 국회의원’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 임명
‘충청 3선 강훈식 국회의원’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 임명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에 충남 아산 출생인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3선·충남 아산시을)이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새 정부 첫번째 인사를 직접 발표하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국무총리 후보자는 4선의 김민석(64년생) 국회의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58년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명됐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강훈식(73년생) 국회의원, 안보실장은 위성락(54년생) 국회의원(비례), 경호처장은 황인권(63년생) 전 육군 대장, 대변인은 강유정(75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통령 당선 현수막 대통령 당선 현수막

  • ‘제21대 대선 끝’…철거되는 벽보 ‘제21대 대선 끝’…철거되는 벽보

  • 제21대 대선 개표 시작 제21대 대선 개표 시작

  • 투표 참여 이벤트 ‘눈길’ 투표 참여 이벤트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