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다문화 화합한마당 '음식부스 참여 후기'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다문화 화합한마당 '음식부스 참여 후기'

  • 승인 2024-10-23 17:05
  • 신문게재 2024-10-24 10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1-1
지난 9월 28일(토)에 서대전 시민공원에서 2024 다문화 화합 한마당이 개최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다문화가정과 일반 시민들과 함께 어울려 즐기는 축제입니다. 이 축제는 대전 내 가족센터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다양한 문화(나라) 체험부스, 다문화 음식 부스를 즐길 수 있는 축제입니다.

저는 이전부터 이 행사가 매년 개최되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번 행사에 처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본인이라 이번 행사에서 일본 음식부스를 담당했고 행사 몇 주 전부터 음식재료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평소에 집에서 요리는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만든 경험이 없었고 이번에는 250명분이란 많은 양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불안감이 커서 잠이 안 오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준비를 해 나가면서 가족센터 선생님들이 많은 경험담을 알려주셔서 무사히 준비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음식부스에서는 면을 고기와 야채 등을 같이 볶아서 양념하는 "야키소바"라는 일본식 볶음면을 만들었습니다. 미리 만들어 파는 게 아니라 직접 현장에 가서 처음부터 조리하는 식으로 판매하는 것이라서 전날에 대구가족센터 옆에 있는 마더센터에서 부엌을 빌려서 많은 야채를 썰어 놓고 준비했습니다.



1-2
야키소바에는 양배추와 숙주를 넣었는데 양배추 열 여섯통을 썬 건 처음이였고 오랜 시간이 걸릴 줄 알았지만 센터 선생님들이 같이 도와주셔서 두 시간 사이에 다 끝낼 수 있었습니다. 처음은 많은 불안감으로 시작했지만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준비하는 단계를 즐기면서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일본 음식부스는 저와 같이 일본 분 두 명과 같이 했고 미리 집에서 몇 번이나 만들어보고 연습은 해봤지만 실제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지만 몇 번이나 만들면서 중간에 요령이 생겨 솜씨 좋게 만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힘들기만 할 줄 알았던 대용량 음식 만들기를 즐거움을 느끼면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음식은 예정으로는 250명분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300명 이상이 팔릴 수 있어서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음식 부스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주신 센터 선생님들과 같이 참여해 주신 일본분 두 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출처: 개인 사진 - 가네코사니에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2.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충남경제진흥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5.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1.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2. 충남교육청 2025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최
  3. 충남도 '2025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4. 충남도, 도비도·난지도 개발 위한 행정 지원체계 본격 가동
  5. 고속도로서 택시기사 폭행 KAIST교수, 항소심서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이 18일 전격 회동, 두 시도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으로 대전 충남 통합을 애드벌룬 띄우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도로 이 사안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 여당 까지 논의가 확장하는 것인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