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녹색성장 조성 '탄소저감 식물 케나프' 수확

  • 전국
  • 수도권

한국마사회, 녹색성장 조성 '탄소저감 식물 케나프' 수확

  • 승인 2024-11-05 16:51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한국마사회, 녹색성장 조성 ‘탄소저감 식물 케나프’ 수확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과 임직원들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5월 서울경마공원에 식재한 '케냐프' 수확을 기념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5일 녹색성장 조성을 위해 탄소저감 식물 케나프를 수확했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정기환 회장과 임직원들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지난 5월 서울경마공원에 식재한 '케냐프'를 수확하는 행사를 가졌다. 약 1000평 규모의 부지에 심어진 30만여 본의 케냐프는 지난 5개월간 약 4m높이로 성장했으며 약 23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보통의 식물보다 5~10배 많은 케나프는 탄소저감 효과는 물론 바이오 에탄올 원료, 비료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해 녹색성장을 이끄는 핵심 식물로 조명받고 있다. 정기환 회장과 임직원 봉사단은 지난 5월 렛츠런파크 서울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케나프'를 직접 식재 및 파종하며 정원을 조성한 바 있다.

모종과 씨앗이었던 케나프들은 아프리카 원산의 식물답게 무더웠던 여름을 이겨내고 어느새 4m의 높이의 숲으로 성장했다. 30만여 본의 케나프들이 지난 5개월간 흡수한 이산화탄소의 양은 23톤에 이른다. 이는 중형차 13대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에 버금가며 수도권 시민 50만 명이 지하철을 이용하며 배출된 이산화탄소 양에 맘먹는다.



1일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30여 명은 케나프 정원을 찾아 '저탄소-클린 경마공원 조성을 위한 '케나프 수확 행사'를 가졌다.

농림활동 경험이 있는 임직원들을 중심이 되어 케나프를 베고 옮겨 가공하는 조별 활동이 펼쳐졌다. 마사회는 파쇄 가공한 케나프를 천연 비료 및 멀칭재로 활용해 탄소중립 실천을 이어갈 예정이다.

식재부터 수확까지 직접 참여하며 ESG경영 의지를 표명한 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유난히 무더웠던 올해 여름이 앞으로 다가올 여름과 비교해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수도 있다"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작은 실천이었던 케나프가 어느새 4미터가 훌쩍 넘는 높이로 자라났듯이, 우리의 작은 행동이 미래세대를 위한 큰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한국마사회는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성장한 케나프에서 씨앗을 수확해 내년에도 사업장 내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파종을 지속할 계획이다.


과천=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이재명 정부에선 해결될까… 과기인 등 6800명 의지 모여
  3. '팔걷은 대전경찰' 초등 등하굣길 특별점검 가보니
  4.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5. 충남대병원 등 48개 공공기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1.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2.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3. 대전대, 70대 구조 중 숨진 故 이재석 경사 추모 분향소 연다
  4. 대전교도소 금속보호대 남용·징벌적 사용 확인…인권위 제도개선 주문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