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 혼돈의 탄핵 정국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극심한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 혼돈의 탄핵 정국

윤대통령 대국민담화 후 침묵 일관… 대통령실도 셧타운
국민의힘, 하야와 개헌, 탄핵 등 시국 수습대책 놓고 내홍 계속
민주당 등 야당, 내란 상설특검·일반특검·국정조사 등 강하게 압박

  • 승인 2024-12-09 15:09
  • 수정 2024-12-09 15:43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GYH2024120900030004400_P4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후폭풍이 갈수록 거세다.

말 그대로 혼돈 그 차체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사실상 셧다운 상태이고, 국민의힘은 시국 수습대책을 놓고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비상계엄 관련자에 대한 탄핵과 고소·고발은 물론 상설특검 등으로 강하게 압박하면서 탄핵 정국이 나라를 뒤덮고 있다.

우선 윤 대통령은 12월 7일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된 2분여의 대국민 담화 이후 대통령실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관저에서 칩거 중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을 비롯한 주요 참모진은 일괄 사의를 표명한 후 대통령실에서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 중이다.

9일 대통령실에서 예정했던 한덕수 총리와 주례 회동은 일찌감치 취소됐고, 대통령이 주재하는 내부 수석비서관회의도 열리지 않았다.

하루에도 몇 차례 열던 현안 브리핑 등도 끊기고 기자실 근처에서 직원들을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다. 출근은 하지만, 사무실에서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법무부가 이날 윤 대통령의 출국을 금지하는 등 내란죄 혐의를 비롯한 여러 의혹 수사라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윤 대통령의 탄핵을 무산시킨 후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친윤과 친한계는 사사건건 다른 목소리를 내며 갈등하고 원외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이 해법이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했지만,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에 뜻을 모은 것 외 다른 부분에 대해선 별다른 전언이 없다. 뒤이어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시국에 대한 수습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한동훈 대표가 총리 중심의 국정 운영 방침을 세웠지만, 한 대표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얘기도 적지 않다. 송파병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이 싼 똥을 한동훈 대표 보고 치우라고 한다. 저는 탄핵 찬성, 탄핵 가결"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을 비롯해 야당은 탄핵을 위한 단일대오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12월 11일 2차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14일에는 임시회를 열어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은 이날 내란 특검법과 네 번째 김건희 특검법을 제출했다. 내란 특검법 수사 대상은 12·3 내란 행위 일체 의혹으로 규정했고, 김건희 특검법은 공천 개입 의혹을 포함해 15가지를 총망라해 더 강해진 특검법을 발의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대상이 아닌 상설 특검 가동도 벼르고 있다. 상설 특검은 10일 본회의에서, 일반 특검은 12일 본회의에서 각각 처리할 예정이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립한밭대 연구자 11명, 세계 상위 2% 과학자 선정
  2. 대전 배추값은 낮아졌지만 속재료는 인상... 김장철 앞 부담 늘어날까
  3. 서산 석림동 아파트 화재로 주민 70여 명 대피, 재산피해 2,449만 원
  4. 대전 태평동5구역 재건축 사업 난항… 시공사 선정 문제에 조합 내부 갈등까지
  5. '국가기관 집중' 세종,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촉각
  1. 서산 고구마 '호풍미' 본격 수확, 해미읍성축제에서 950만 원 판매 성과
  2. 허태정號 기조실장 '믿을 맨' 오나 친정체제 강화
  3. 멈춰 선 충남교육공무직 순환전보… 법적 판단이 분수령
  4. 대전샛 정상가동 '눈앞'…활용 조례 제정 시급
  5. 트램 공사로 평균통행속도 16.4% 감소... 대책 강구키로

헤드라인 뉴스


`국가기관 집중` 세종,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촉각

'국가기관 집중' 세종,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촉각

44개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이 공식화된 가운데, 4분기 중 발표를 앞둔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가능성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시는 수도권 40개 공공기관을 중점적으로 유치 활동을 벌여왔는데, 기존 혁신도시 중심의 이전 검토에서 세종에 대한 안배를 어느 정도 고려할지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14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 공공기관 중 지방 이전 대상을 검토 중이며 올 4분기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2003년 첫 공공기관 이전에 물꼬를 튼 데 이어 두 번째 이전 계획이다. 1차 기관 이전에선 총 112개 기..

대전노동청과 천안·서산지청, 중대재해 33건 조사 외면?
대전노동청과 천안·서산지청, 중대재해 33건 조사 외면?

대전지방고용노동청과 천안·서산지방청이 산업재해로 인정된 중대재해 33건에 대해 재해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해 발생 상황 파악 등 후속 조치를 해야 하는 유족보상과 장의비 접수 사건도 100건이나 빠뜨렸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고용노동부 지방노동청별 현황을 분석해 15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재해 요양 급여 승인 사건 중 대전청 15건, 천안지청 13건, 서산지청 5건 등 모두 33건의 재해 발생 상황 파악과 재해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산재 요양 급여 승인 사..

이 대통령 `관계성·흉악범죄 전담 범정부대응기구` 구성 지시
이 대통령 '관계성·흉악범죄 전담 범정부대응기구' 구성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최근 잇따른 관계성 범죄와 관련, "무차별 범죄 같은 강력 범죄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다는 각오로 특단의 대책을 조속하게 수립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주재한 제49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관계성 범죄로 인한 인명 피해, 흉기 난동 같은 흉악 범죄를 전담할 범정부 합동 대응기구를 만들어 기존 대책에 혹시 어떤 빈틈이 없었는지부터 면밀하게 점검해야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피해자 보호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전자발찌 착용자 등 범죄 유발 고위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