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재개발사업 올 사업시행인가에도 지지부진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재개발사업 올 사업시행인가에도 지지부진

대전 동구 역세권 일대 최대 호재로 지목되지만
고금리 등 건설 불황으로 사업은 아직 지지부진

  • 승인 2024-12-18 17:14
  • 신문게재 2024-12-19 1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024111101000769700029401
대전역세권 전경.(사진=대전 동구 제공)
대전역세권 재개발 핵심 사업인 복합 2구역 재개발사업이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음에도 고금리와 건설 경기 불황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업성 현실화를 명목으로 대전시와 참여 컨소시엄 사이 주거·상업 비율 조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최종 합의가 늦어질수록 완공 시점 지연 가능성이 크다.

복합 2구역 재개발사업은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내 소제동 291-2번지 일원 2만 8369㎡에 추진 중인 사업으로, 도심융합특구 시너지와 최고 49층 높이의 '쌍둥이 빌딩' 건립 계획이 공개되며 이목을 끌었다. 대전역을 중심으로 인접한 삼성·소제·선화동 일대 재개발과 재건축 등 각종 정비사업도 함께 탄력을 받을 정도로 인근 정비사업의 최대 호재로 지목되는 사업이다.



아파트 987가구, 호텔, 오피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한화건설 외 8개사 등이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을 추진한다. 2021년 1월 ㈜대전역세권개발PFV를 설립했으며 한화는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2008년 이후 세 차례 고배 끝에 사업자를 선정하며 동력을 확보한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재개발사업은 올해 3월 동구에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아내면서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연내 공사에 착수해2029년 완공하겠단 목표를 세웠지만,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와 전국적인 건설 불황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사업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사업을 가로막는 건 사업성이다. 사업자 선정 당시(2020~2021년)의 사업성과 비교해 최근엔 금융비용, 건설자재비, 인건비 등의 각종 비용이 증가하면서 참여 기업들의 부담이 커졌다. 대전시와 한화 컨소시엄은 주거·상업 비율 조정을 놓고 논의를 펼치고 있다. 컨소시엄 측에서는 사업성 확대를 위해 주거비율을 일부 상향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는 사업 조속 추진을 위한 방법을 다방면으로 검토한단 방침이다.



협의가 길어질수록 사업 완공 시점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주거·상업 비율이 조정되는 것으로 결론이 도출 될 경우 재정비촉진계획, 사업시행인가 등 다시 거쳐야 할 행정절차도 산적하다. 조정 규모에 따라 단기간에 절차가 모두 처리될 수도 있지만, 수개월 이상의 시간이 다시 소요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대전시 관계자는 "재개발사업의 빠른 완수를 위해 컨소시엄 측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요구된 사항은 없다"라며 "주거·상업 비율 조정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4.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5.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1.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2.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3.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4.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5. 천안법원, 만취상태로 차 들이받아 상해입힌 50대 여성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을 운영할 주체가 최근 결정되면서 대전 시민들의 고속·시외버스 운송체계가 동구 용전동과 유성구 구암동의 두 개의 복합터미널의 양강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전교통공사는 11월 19일 주식회사 루시드 및 금호고속주식회사와 유성복합터미널의 공동운영사로 결정하고 5년에 추가 5년 연장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2020년 대전시의 공영개발로 전환됐다. 시가 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버스 15대가 동시에 승객을 승하차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