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헌혈 참여율 급등

  • 전국
  • 부산/영남

거제시, 헌혈 참여율 급등

전년 대비 121% 증가, 지원 늘었지만 지속성은 미지수

  • 승인 2025-04-09 17:3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거제시 헌혈달력
거제시 헌혈달력<제공=거제시>
경남 거제시의 헌혈 참여율이 급격히 증가했지만, 장기적 헌혈 문화 정착을 위한 실질적 기반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에 따르면, 거제시는 지난해 6919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이는 2023년보다 121.8% 증가한 수치다. 도내 헌혈의 집이 없는 시·군 중 2위, 시 단위 중 1위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거제시 장려 정책이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그러나 고정 헌혈 시설이 없는 구조적 한계는 여전히 존재한다.



시는 매월 2회 '헌혈의 날'을 운영하며 헌혈버스를 통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헌혈자에게는 거제사랑상품권(1만 원권), 자원봉사 시간 인정, 혈액검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SNS·시청 홈페이지·전광판 등을 활용한 홍보, 연 4회 캠페인 등으로 헌혈 분위기 확산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거제시 내 상시 헌혈이 가능한 '헌혈의 집'은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시민 접근성과 지속 가능한 참여 기반을 확보하려면 상설 공간 확보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KBS 창원 방송국의 예능 프로그램 '드립빽'도 헌혈 현장을 찾아 시민들을 격려했지만, 이는 일회성 조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가장 직접적인 나눔"이라며 "시민들의 꾸준한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세종 넘어가는 구즉세종로 교통사고…사고 수습 차량 우회를
  2. 천안 중앙고 출신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 2명 위촉 '화제'
  3.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4. 목원대 RISE사업단 현판식·발대식… 지역상생 혁신 생태계 본격화
  5. 충남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연구팀, 학술상과 우수초록상 수상 연구성과
  1. 한남대 김민주 교수 '네빈 S. 스크림쇼 상' 수상
  2.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문화활동프로그램 '따뜻한 숲속의 온기'
  3. '전자화하는 수사, 종이없는 재판'… 형사사법 전자화 경찰·법원 '분주'
  4. [유통소식] 대전 백화점 빅3, 가을 맞이 마케팅으로 '분주'
  5. 전국 과학고 경쟁률 4년 만에 최저… 충북 상승·대전 회복·충남 하락

헤드라인 뉴스


李 “정책 결정 시 지역균형발전영향 평가제도 만들까 생각”

李 “정책 결정 시 지역균형발전영향 평가제도 만들까 생각”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국가의 모든 정책을 결정할 때 지방균형발전 영향평가를 의무적으로 하는 제도를 만들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정과 사회간접자본(SOC) 배분 등 지방 우대정책을 반영하고 있다”며 “그리고 지시해놓은 건데, 환경 영향 평가를 하는 것처럼 지방균형발전 영향이 어느 정도냐, 이것을 의무적으로 평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역균형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국가의 중요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의미로 분..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