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합천읍 전경<제공=합천군> |
합천군은 1일, 총 사업비 259억 원이 투입된 도시가스 배관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19년 1월부터 2025년 4월 말까지 6년 4개월에 걸친 이 사업은 총 연장 61.67km의 배관을 설치하여 합천읍 중심부와 대양면·율곡면 일부 지역 4,794가구에 도시가스 공급망을 구축했다.
사업비는 군비 96억 원, ㈜지에스이 139억 원, 자부담 24억 원으로 구성되어 군과 민간의 협력 모델을 보여주었다.
공사 기간 동안 합천군은 월 2회 이상 정기적인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병행했다.
이번 공사 완료로 기존 LPG나 등유 대비 약 30%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예상되며, 화재나 폭발 등 안전사고 예방과 탄소중립 정책 이행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에너지 복지 전문가들은 여전히 공급망에서 제외된 외곽 지역과 면 단위 소외 지역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역은 사업성이 떨어져 민간 기업의 투자 유치가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에너지 정책 관계자들은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에너지 복지 확보를 위해 마을단위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이나 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 확대 등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군민 여러분의 에너지 복지 향상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중요한 기반사업"이라며 공사 기간 동안 불편을 감내한 군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모두에게 따뜻한 에너지는 배관의 길이가 아닌 정책의 깊이로 결정된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