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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자연생태놀이터 조성한다<제공=함안군> |
군은 총사업비 12억 원을 투입해 약 2,000㎡ 부지에 모래놀이터와 그물놀이대 등 놀이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함안군이 추진하는 첫 대규모 생태놀이터로, 오는 8월 착공해 12월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군은 이 놀이터가 목재문화체험장과 연계돼 체험 중심 놀이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목표로 삼고 있다.
입곡공원 내 온새미로공원과 오토캠핑장 등 인근 관광시설과의 연계 효과도 고려한 행정 기획이다.
하지만 실제 이용 수요나 유지비용 산정 없이 추진되는 점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지역 내 기존 어린이 놀이시설들의 관리 실태가 미흡한 상황에서 신규 시설만 반복적으로 늘리는 것은 구조적 무책임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속적인 예산 확보 없는 시설은 몇 해 지나지 않아 방치되거나 철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행정이 공간을 만드는 일보다 중요한 건, 그 공간이 살아 있도록 돌보는 일이다.
반짝 조성보다 오래 숨 쉬는 관리가 함안군의 진짜 숙제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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