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6개월만 최고치… 충청권 평균 웃돌아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5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6개월만 최고치… 충청권 평균 웃돌아

주산연 주택사업자 대상 조사 결과
전국 93.3… 충남 107.7, 대전, 충북 100.0 기록
세종 29.7포인트 오른 114.3 서울에 이어 두 번째
"새 정부 출발 기대감 작용 풀이, 영향 지켜 봐야"

  • 승인 2025-05-08 16:29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2025년 5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
2025년 5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제공.
6월 3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앞두고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모두 평균을 웃돌았는데, 대통령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대통령실 세종 이전 등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4월 16일부터 27일까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93.3으로 전달(84)보다 9.3포인트 올랐다. 이번 달 지수는 지난해 11월(98.2)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지표는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 상황을 뜻한다.



충청권에선, 대전이 보합세를 보였고, 세종과 충남, 충북은 소폭 상승했다. 대전은 전달(100.0)과 같은 수치를 기록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세종은 29.7포인트 오른 114.3으로 서울(122.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충남은 전달보다 15.4% 포인트 오른 107.7을 기록해 세종 뒤를 따랐다. 충북은 기준치를 100을 기록했는데, 이달 33.3포인트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수는 수도권(99.7→107.1)과 비수도권(80.6→90.3)이 각각 7.4포인트와 9.7포인트 올랐다. 비수도권에선 충청권이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을 보면, 서울(122.2)이 13.9포인트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 경기(102.8) 5.5포인트, 인천(96.4) 3.1포인트 올랐다. 17개 시도 중에선 부산(95.5→89.5), 제주(75.0→66.7)가 하락했다.

분양전망지수는 상승한 반면, 이번 달 분양 가격 전망 지수는 103.0으로 전달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또 분양 물량 전망 지수(95.6)는 5.4포인트, 미분양 물량 전망 지수(108.8)는 12.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분양 전망 지수가 상승한 것은 금리 인하, 미국발 관세 전쟁 조기 종식 가능성과 더불어 새 정부 출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다만 "대선을 앞두고 재건축 특례법 등 공급 확대를 위한 입법 논의들이 지연되고 대선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미추홀구, ‘시 특색 가로수길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2.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3.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4.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5.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1. 대전상의, 청양지회-홍성세무서장 소통 간담회 진행
  2.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3. 이장우 시장 맞은 충남대병원, "암환자 지역완결형 현대화병원 필요" 건의
  4.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5. 공공사업 낙찰 규모 계룡건설산업 연말에 1위 탈환할까

헤드라인 뉴스


도시 체질개선 통한 `NEXT대전` 만들기 집중

도시 체질개선 통한 'NEXT대전' 만들기 집중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 체질을 완전히 개선하며 'NEXT대전'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근대도시를 거쳐 철도 중심 도시와 과학도시를 거치면서 150여만명의 인구가 살아가는 대전에 공간은 물론 산업과 문화 구조를 변화시키며, 미래 일류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대전시는 기존에 갖고 있던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한 과학도시에서 6대 전략 산업 'ABCD+QR(나노·반도체, 바이오, 우주, 국방, 양자, 로봇·드론)'을 중심으로 육성하면서 기술 사업화에 초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할 수 있게 안산, 교촌, 원촌, 장대도첨, 탑립·..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