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 네팔 히말라야 고산 지대의 동물, 야크

  • 다문화신문
  • 태안

[태안다문화] 네팔 히말라야 고산 지대의 동물, 야크

  • 승인 2025-06-01 14:41
  • 신문게재 2024-11-24 2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야크는 네팔, 티베트, 부탄, 인도 북부 등 히말라야 고산 지대에서 주로 서식하는 동물이다. 네팔에서는 해발 3,000~6,000미터 사이의 고지대에서 살며, 이 지역 사람들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다. 야크는 짐을 나르는 가축일 뿐만 아니라, 고기와 우유, 털, 똥(연료로 사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된다.

이 건장한 동물은 튼튼한 다리와 동그랗게 갈라진 발굽, 배 아래까지 내려오는 빽빽하고 긴 털을 가지고 있다. 야생 야크는 주로 어두운 검은색이나 갈색을 띠며, 가축화된 야크는 녹슨 갈색이나 크림색 반점이 있는 등 색상이 다양하다. 야크는 작은 귀와 넓은 이마, 그리고 일반적으로 어두운 색의 매끄러운 뿔을 지니고 있다. 수컷은 보통 500~1,200kg에 이르며, 암컷은 이보다 작다.

네팔에서는 야크의 신선한 피를 마시는 전통 축제가 매년 열리기도 한다. 이 피는 위염, 황달, 피로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어진다. 이 의식은 야크를 죽이지 않고 목에서 피를 소량 채취한 후, 상처가 자연스럽게 회복되도록 한다. 이러한 풍습은 티베트와 네팔 무스탕 지역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지역에서는 야크 경주도 열리는데, 야크는 말처럼 빠르지는 않지만 거대한 몸집과 강한 힘을 자랑한다. 축제 기간 동안 야크는 화려한 천, 장식용 깃털, 방울 등으로 꾸며지며, 지역 전통춤과 악기 연주, 노래가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만든다. 사람들은 함께 술과 야크 버터 차, 고기 요리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와 서식지 감소로 야크가 위협을 받고 있어, 이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김아사 기자(네팔)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을 비롯한 서해안 '물폭탄'… 서산 420㎜ 기록적 폭우
  2. 세종시 북부권 중심으로 비 피해...광암교 붕괴
  3. [우난순의 식탐] 열대의 관능과 망고시루의 첫 맛
  4. 19일까지 충청권에 180㎜ 더 퍼붓는다…침수 피해 '주의'
  5. "위험경고 없었다" 금산 수난사고 주장 엇갈려
  1. 김석규 대전충남경총회장, 이장우 대전시장과 경제발전방안 논의
  2. [대전다문화] 아이들의 꿈과 열정, 축구
  3. 국민연금공단 대전·세종본부, 취약계층 아동 지원
  4. 세종시, 에너지 자립 스마트시티로 도약 선언
  5. 세종시의 2026년 국비 확보 전략은....주요 현안 과제 확정

헤드라인 뉴스


충청 덮친 ‘500㎜ 물폭탄’… 3명 사망 피해신고 1883건

충청 덮친 ‘500㎜ 물폭탄’… 3명 사망 피해신고 1883건

16일 밤부터 17일 오후까지 충청권에 5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사고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시간당 110㎜ 이상 기록적 폭우가 내린 서산에선 2명이 사망했고, 당진에서도 1명이 물에 잠겨 숨지는 등 충남에서 인명사고가 잇따랐으며, 1800건이 넘는 비 피해가 접수됐다. 세종에서는 폭우로 인해 소정면 광암교 다리가 일부 붕괴 돼 인근 주민 30명이 식당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7일 충청권 4개 시·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충남 지역에만 1883건, 충북 222건, 세종 48건,..

[WHY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WHY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효과 100배? 역효과는 외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효과 100배? 역효과는 외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가져올 효과는 과연 세종시 잔류보다 100배 이상 크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객관적 분석 자료에 근거한 주장일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충청 타운홀 미팅,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가 14일 청문회 자리에서 연이어 강조한 '이전 논리'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효과 분석' 지표는 없어 지역 갈등과 분열의 씨앗만 더욱 키우고 있다. 사실 이는 최소 6개월 이상의 용역(가칭 해수부의 부산 이전 효과)을 거쳐야 나올 수 있을 만한 예측치로, 실상은 자의적 해석에 가깝다. 해수부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 폭우 예보에 출입통제 폭우 예보에 출입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