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산양삼 지킴이' 12년째 운영…올해도 150농가 점검

  • 전국
  • 부산/영남

함양군, '산양삼 지킴이' 12년째 운영…올해도 150농가 점검

명품 산양삼, 이름 뒤엔 지킴이가 있다

  • 승인 2025-05-21 09:2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함양 산양삼 지킴이3
함양 산양삼 지킴이<제공=함양군>
경남 함양군이 5월 20일부터 '2025년 산양삼 지킴이' 활동에 돌입했다.

오는 10월까지 지역 내 150여 농가를 대상으로 생산이력 점검과 품질 지도를 진행한다.

올해 지킴이는 민간인 6명과 공무원 2명으로 구성됐으며, 매주 화·목요일을 '지킴이의 날'로 지정해 활동한다.

주 2회 정기적 점검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운영 체계다.



'함양 산양삼 지킴이' 제도는 2014년 시작돼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지속적인 현장 지도와 생산 관리가 함양 산양삼 브랜드 위상을 끌어올린 배경이 됐다.

군은 이 제도가 산양삼 생산 이력제 운영과 품질 고도화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실제 함양 산양삼은 2021년 산림청 지리적표시제에도 등록돼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일부 농가에서는 동일한 방식의 반복 점검이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관리 방식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현장 여건과 재배 방식에 따른 탄력적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지킴이 활동의 결과가 소비자 정보 제공으로 연계되는 체계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품질관리는 생산지에서 시작되지만, 소비자 신뢰는 결과로 완성된다.

지킴이들의 역할이 강화될수록 행정도 정보 공개와 평가 체계를 병행해야 한다는 과제도 함께 떠안고 있다.

투명성은 내부 점검보다, 외부로 비추는 빛에서 나온다.

산양삼이 땅에서 자란다면, 신뢰는 사람에서 자란다.

그 뿌리를 지키는 손길이 깊을수록, 함양의 이름도 더 깊어진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6중 추돌사고…1명 숨지고 2명 중상 등
  2. 천안시, 11월 '단풍' 주제로 모바일 스탬프투어 운영
  3. 남서울대, '제5회 국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4. 천안법원, 교통사고 후 허위 진술로 범인도피 도모한 연인에게 '철퇴'
  5. 대전문화방송과 한화그룹 한빛대상 시상식
  1. 전교생 6명인 기성초등학교 길헌분교 초대의 날 행사
  2. 천안법원, 투자자 기망한 60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자 '징역 2년 8월'
  3. 한기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4. 천안시, 지역사회치매협의체 회의 개최
  5.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포지엄 성료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