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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
이 획기적인 성과는 광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인 Optics Express에 지난 8일 게재 되었으며, "Photoacoustic endoscopic probe based on lens scanning using a laterally tunable electrowetting liquid lens"라는 제목으로 소개 되었다.
이번에 개발된 전기습윤 초소형 액체 렌즈(Tunable electrowetting liquid lens)는 전압을 이용해 렌즈의 굴절률을 조정하고 초점을 가변하는 기술로, 기존의 복잡한 스캐닝 장치 없이 자유롭게 초점 조정이 가능하다.
광음향 내시경(Photoacoustic Endoscopy, PAE)은 빛과 음파를 결합하여 생체 내부의 구조를 고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는 기술로, 특히 암 진단 등 정밀 의료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기계적 스캐닝 장치 없이 렌즈 자체만으로 초점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으로, 시스템을 보다 작고 단순하게 만들 수 있다.
또 연구진은 이 기술을 통해 초점 위치를 최대 20mm까지, 측면 방향으로는 4.42도로 이동시켰는데 이는 45.3V 전압만으로 이뤄낸 결과다.
개발된 기술을 실제 내시경 프로브에 적용한 결과, 기존 스테이지 스캐닝 방식에 비해 광음향 영상의 신호 세기가 약 4배 향상되었다.
이는 내시경 영상 품질의 획기적인 개선을 의미하며, 향후 정밀한 진단과 시술이 가능함을 예측케 한다.
이번 연구는 기초과학 뿐만 아니라 의료영상기기 산업의 혁신적 진보로 평가 되며, 차세대 내시경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 된다.
이명수 이사장은 "개발된 액체 렌즈 기반 광음향 영상화 기술은 광음향 내시경을 보다 작고, 가볍고, 정밀하게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며 "향후 뇌혈관 질환, 암 진단 등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큰 가능성을 지닌 기술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명수 이사장은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은 KBIOHealth는 '바이오 4.0'시대를 선도하며,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목표로 국내외 협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 했다.
오송=박종국 기자 1320j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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