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재명 정부' 첫 여론조사에 담긴 민심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이재명 정부' 첫 여론조사에 담긴 민심

  • 승인 2025-06-09 17:06
  • 신문게재 2025-06-10 19면
169507330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재명 대통령 취임 직후에 진행된 첫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발표됐다. 국정 수행 전망 등 국민의 기대와 우려가 여론조사 결과에 담겼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6명 꼴인 58.2%가 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할 것으로 답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당시 52.7%에 비해 높지만, 이명박 (79.3%)·문재인(74.8%) 전 대통령보다는 낮은 편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로 '경제 회복 및 민생 안정'을 꼽은 응답이 4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 트럼프발 관세 압박으로 인한 수출감소와 경기 침체, 저성장 우려 등 경제 불안을 반영한 결과다. '검찰개혁 및 사법개혁'과 '국민 통합 및 갈등 해소', '정치개혁 및 여야 협치', '저출생 고령화 대책'도 이 대통령이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로 꼽혔다.

같은 기간 한국리서치가 코리아타임스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정부가 가장 먼저 해결할 과제로 '민생·경제살리기'(34%)를 꼽았다.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우려하는 민심도 나타났다. 새 정부 국정 운영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해 견제가 어렵다'는 응답이 24%에 달했다. 과도한 복지정책에 따른 재정악화(13%), 사회갈등 심화(13%), 사법부 독립성 침해(12%) 등도 우려했다.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 실린 두 차례 여론조사 결과가 내포하는 민심은 분명하다. 국민 통합의 기조 아래 경제·안보 등 국가 안팎의 난제를 극복하는 일이다. 서울고법이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 연기를 결정하면서 이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를 벗게 됐다. 정치 양극화로 인한 분열과 갈등의 토양에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은 어렵다. 쓴소리를 외면하고 고집과 불통으로 일관한 전임 정권의 과오를 반면교사 삼아야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이재명 정부에선 해결될까… 과기인 등 6800명 의지 모여
  2. '팔걷은 대전경찰' 초등 등하굣길 특별점검 가보니
  3. 충남대병원 등 48개 공공기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4. 대전대, 70대 구조 중 숨진 故 이재석 경사 추모 분향소 연다
  5. 대전교도소 금속보호대 남용·징벌적 사용 확인…인권위 제도개선 주문
  1.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2. 대전 죽동2지구 조성사업 연내 지구계획 승인 받을까
  3. 대전권 4년제 수시 경쟁률 상승… 한밭대·우송대 선전
  4. [2026 수시특집-대덕대] 교육수요자 중심의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교육 중심 대학
  5. 대전 대학생 학자금대출 ‘늘고’ 상환 ‘줄고’… 취업난에 연체 리스크 커졌다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