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동지에서 적으로

  • 전국
  • 계룡시

[취재수첩]동지에서 적으로

  • 승인 2025-06-20 10:56
  • 고영준 기자고영준 기자
계룡시의회가 17일부터 25년도 행정사무 감사에서 고성과 반말이 오가며 파행으로 이어져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있다.

이런 장면들이 유튜브로 생중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도 아랑곳 하지않고 자행되고 있어 계룡시 역대 의회 중 최악이라는 지적이다.

파행의 발단은 2일 차 행감 건설교통실 질의에서 이청환의원이 계룡시를 관통하는 계룡대로 경관조명이 예산 낭비며, 타 견적을 받아보니 가격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며 집행부를 질타, 다른 의원들도 여기에 동조 행정사무감사가 끝나도 세심하게 살펴보겠다며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긴급공사계약과 특혜의혹도 제기했다.

그러자 김미정의원이 발언권을 얻어 계룡시의 최대 실적이라며 치켜세우면서 설전이 오고 갔다.



"당신이 뭔데" 끼어들지 말아라 "나이도 어린 것이" 고성이 오고 가면서 이청환의원이 퇴장, 파행으로 정회를 선언 회의가 중단되었다.

이들 두 의원의 조롱과 막말 고성은 이미 예견되었다.

개원 초기에 두 사람은 같은 민주당 의원으로 사이가 돈독했으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걸어왔던 동지였다, 하지만 계룡사랑 상품권 불법 유통으로 이청환의원을 거론하면서 동지에서 적으로 결국 김미정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남으면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파행과 인신공격이 지속 되어 왔었다.

이번 행감에서 위원장(조광국의원)의 처신도 도마위에 올랐다.

매끄러운 진행보다는 점심 식사 후, 다시 속개된 회의에서 의원들 간 협의 할 상항이 있으니, 기자들을 향해 '회의장 밖으로 나가 달라'는 요구에 일부 기자들이 항의하며 언성이 높아지자 출입정지를 입에 올려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기자들에 거친 항의에 결국 사과는 했지만, 조광국의원의 지속적인 갑질 논란은 의원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는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나는 행위로 사람의 품격을 전달하는 지표다.

지금이라도 계룡시 의회가 역대 최악이라는 오명을 씻고 새롭게 태어나길 바라며,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덕구 명예구청장협의회, 민주당 현수막에 반발…"구청장 음해 중단하라"
  2. 세종시, 새 정부와 '행정수도 완성' 44개 국정과제 추진
  3. 대전교육청 지방공무원 정기인사, 우창영 평생학습관장·최현주 기획국장
  4. [시작된 장마, 준비는?] 이상기후에 밤낮없는 대전기상청…주민 안전도 지킨다
  5. 대전가원학교 건물 진동 또… 20일부터 정밀안전진단 돌입
  1. 배재장학재단, 배재대 학생 15명에 장학금 1500만원 전달
  2. 대전대 인근 대학로에 '오상욱 거리' 조성… 동구 26일 선포식
  3. 가원학교 진동 원인 에어컨 실외기? 다음날엔 감지 안 됐다
  4. 이른 장마 시작…차수막으로 대비 철저
  5. 코레일, 폭염 대비 서해선 현장 안전 점검

헤드라인 뉴스


"해수부 이전 부적절"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강력 반발

"해수부 이전 부적절"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강력 반발

이재명 정부가 집권 초 해양수산부 부산이전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행정수도 완성에 역행하는 부적절한 처사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중도일보가 해수부 탈(脫) 세종을 막기 위해 충청권 시도 공조가 시급하다고 보도(6월 12일자 1면)한 뒤 전격 회동한 자리에서 해수부 사수 의지를 다진 것이다. 충청 시도지사들은 또 야당 일각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경남 사천 이전 시도에 대해서도 정부의 공식 입장이 없지만 향후 강력하게 대응키로 했다. 지역 성장동력 양대 축인 세종 행정수도와..

대전가원학교 건물 진동 또… 20일부터 정밀안전진단 돌입
대전가원학교 건물 진동 또… 20일부터 정밀안전진단 돌입

17일 오전 최초 진동이 감지된 특수학교 대전가원학교에 대해 20일부터 정밀안전진단이 이뤄진다. 당초 대전교육청이 자체 조사로 진동 원인을 찾으려 했으나 추가 진동이 감지되고 구성원 불안감이 커지면서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19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하루 뒤인 20일부터 학교 왼편 전체 층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이 기간 학교는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 대상은 17일 처음 진동이 감지된 쪽이다. 가원학교는 앞서 2024년 9월부터 10월 말까지 한 차례 이 공간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바 있다. 2025년 2..

미분양 아파트 정부가 매입…건설 경기 살아날까
미분양 아파트 정부가 매입…건설 경기 살아날까

정부가 침체한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한다. 특히 건설 경기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미분양 주택 문제 해결을 정부 차원에서의 환매조건부 매입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이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 지방 도시에서 심화하는 건설 경기 침체 현상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2조 7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미분양 주택 환매,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착공, 중소 건설사 유동성 지원 등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맹물` 짝퉁 화장품 유통시킨 일당 검거 '맹물' 짝퉁 화장품 유통시킨 일당 검거

  • 이른 장마 시작…차수막으로 대비 철저 이른 장마 시작…차수막으로 대비 철저

  • 취약계층에 건강한 여름 선물 취약계층에 건강한 여름 선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영면 하소서’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영면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