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수출액과 무역수지 흑자액도 8배 이상 증가, 인구 수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38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민선 부활 30주년을 앞두고 정부 통계 자료와 실과 관리 자료 등을 재정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경제 규모가 압도적으로 커졌다는 점이다.
GRDP의 경우, 1995년 30조 원으로 출발해 2005년 68조 5000억 원, 2015년 105조 4000억 원, 2023년 134조 3000억 원으로 높아지면서 28년 사이 104조 3000억 원, 4.5배 증가했다.
수출입과 무역수지도 대폭 늘었다.
수출은 1995년 116억 5308만 달러에서 2005년 335억 2000만 달러, 2015년 671억 2300만 달러, 2024년 926억 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995년 48억 7405만 달러에서 지난해 411억 3800만 달러로,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1995년 67억 7903만 달러에서 2024년 514억 68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수출입 증가에 따라 항만 물동량도 1995년 2200만t에서 2005년 1억 600만t, 2015년 1억 5400만t, 지난해 1억 8300만t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사업체 수 역시 2006년 12만 7546개(1995년 통계 없음)에서 2023년 27만 6134개로, 17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
인구 수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도내 인구 수(외국인 포함)는 1995년 185만 2361명에서 2005년 196만 2646명, 2015년 207만 7649명, 지난 3월 223만 3670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 세종시 출범에 따라 9만 명 가까운 충남 인구가 유출됐으나, 30년 새 38만 1309명(20.6%)이 증가했다.
충남도와 15개 시군의 예산은 7배 이상 폭증했다.
최종예산을 기준으로 1995년 3조 6000억 원에 불과하던 도와 시군 예산은 2005년 8조 3608억 원, 2015년 15조 3776억 원, 2025년 26조 1026억 원으로 상승했다.
병의원은 1995년 882개에서 2025년 2462개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성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가 커지며, 환경과 생태와 관련한 유의미한 통계 변화도 있다.
1995년 1곳에 불과하던 대기오염측정소는 미세먼지에 발생 및 우려 증가에 따라 2005년 7곳, 2015년 20곳, 올해 75곳으로 확대됐다.
신동헌 도 자치안전실장은 "민선 부활 이후 30년 동안의 통계 변화는 충남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며 발전해왔음을 말해주고 있다"며 "도가 현재 중점 추진 중인 국내외 기업 유치와 탄소중립경제 선도, 베이밸리 건설, 농업·농촌 구조 개혁, 각종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은 충남의 미래 먹거리가 돼 민선 부활 50년, 100주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변화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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