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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밀알복지관(관장 김은옥)은 7월 10일 오후 3시 밀알복지관 하루온지원실에서 지난 1년간 수행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주간 개별 1:1 지원서비스의 성과를 공유하고, 장애인의 삶의 변화를 기념하기 위한 ‘1년의 기록, 함께 나누는 이야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대전시의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선도사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해당 서비스의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지역사회와 함께한 협력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이용 보호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로 꾸며졌다.
행사는 1주년 기념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김은옥 밀알복지관장의 여는 말과 박희조 동구청장의 축사, 오상근 사회복지법인 밀알 대표이사의 격려사와 1주년 성과보고, 제공인력과 보호자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희조 동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 내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봄이 단순한 보호의 의미를 넘어서 자립과 표현의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깊이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상근 사회복지법인 밀알 대표이사는 격려사에서 "이 사업은 단순히 돌봄이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존중하고, 그 속에서 빛나는 가능성을 발굴하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법인은 이용자의 권리와 자율성을 보장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비스 이용자의 보호자도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했다.
"하루하루가 버거웠던 시기에, 복지관 선생님들이 정훈이(가명)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고 지지해 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 도전행동이 줄고, 조금씩 변화하며 생활하는 모습에 눈물이 날 정도였어요.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면서 불가능이 가능으로, 비범함이 평범으로 일상이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정훈이의 하루를 따뜻하게 지원하는 밀알복지관과 하루온지원팀에 감사를 드립니다."
김은옥 관장은 "이 자리는 단순히 결과를 보여주는 행사가 아니라, 지난 1년간의 삶의 여정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삶이 지역사회 안에서 의미 있고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 관장은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대전 밀알복지관은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시키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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