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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좋은일터 참여기업 선포식. (사진=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15일 대전시와 일자리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인 2024년 '대전형 노사상생모델 좋은 일터 조성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21곳으로 이들은 노동여건 개선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건 기업들의 과제 이행률이다.
기업들은 단순히 지원금을 받는 것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실제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업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이행해오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왔다.
지난해 21곳 기업들의 약속사항별 이행 실태를 보면 이들이 이행한 과제 수는 1차 필수과제와 2차 선택과제 등 674개다.
대전시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은 단순히 보여주기식 과제 달성이 아닌 노사가 대화와 소통을 통해 여러 문제와 보완점을 해결해 나가는 문화를 만들고자 약속 이행 과제를 정했다.
주요 약속 사항을 10개로 나누면 △주 52시간 근무제 준수 △안전·보건 관리 개선 △직장 내 인식 개선 교육 △근무환경 개선 △청년 일자리 창출 △원·하청관계 개선 △일·가정양립 환경조성 △노사관계 개선 △인적자원관리 선진화 △문화여가활동 지원 등이다.
이중 작년 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가장 많이 참여한 약속사항은 일·가정양립 환경 조성으로 145개의 과제를 이행했다.
일.가정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기업들은 여러 노력을 쏟아왔다. 배우자 출산휴가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독려하거나 출산 장려금 지원, 출산지원제도, 자녀 양육 지원 등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에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 또, 유연근무와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징검다리 휴무 제도를 만드는 등 직원들이 직원들의 개인 시간을 보장하고 융통성 있는 근무 시간을 만들었다. 근로자들의 건강 관리에도 힘썼다.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 회사 근처 병원과 MOU를 맺고, 건강검진 지원 등 다양한 과제를 진행한 것이다.
다른 약속 사항도 꼼꼼하게 살폈다.
먼저 주 52시간 근무제는 기업들이 총 49건을 이행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주 52시간 준수 20건, 근태시스템 구축 11건, 근로시간 단축 18건이다. 단축 종류로는 연장근무 관리와 채용·업무분장이 각각 5건, 점심시간 확대 4선, 조기퇴근 3건, 휴일 확대 2건, 연차족진이 1건이다.
이어 안전.보건관리 개선을 위해 기업들은 다양한 과제를 완성했다. 그 결과 이뤄진 과제로는 관리체계구축 31건, 안전용품·시설 구비가 28건, 교육 및 캠페인 19건, 전담조직 17건, 조직진단 4건, 근로자 건강관리 지원 3건이다.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도도 있었다. 기업들은 근로자들이 일하는 공간을 보다 더 나은 공간으로 만들고자 여러 과제를 이행했다. 이를 위한 자세한 과제를 보면 사무실 개선이 21건, 휴게실 19건, 회의실과 탕비실이 각각 10건, 화장실 8건, 근무용품 7건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다.
이 같은 기업이 다각도로 펼친 노력으로 생긴 변화는 눈에 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주 단축 근로시간이 3.47시간 줄었고, 근로자 65명이 증가했으며, 33명의 직원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는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이는 전년보다 더 높아진 수준이다.
근로시간 변화를 보면 2024년은 전년인 2023년보다 4.6% 줄었고, 초과 근로시간 역시 34.3% 감소했다. 2024년은 전년보다 복지시설 개선·신축 건수가 54.5% 늘었고, 연차휴가 사용률도 12.8%나 증가했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사용 인원도 늘었는데,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16.1%나 높아졌다.
이 외에도 복리후생비는 7.2% 증가, 문화여가활동 지원은 25.9% 늘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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