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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학습공동체(다락방) 워크숍 모둠활동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
'다락방'은 학교 내·학교 간, 동 교과·다 교과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수업과 평가 방법을 함께 연구하고 실천하는 협력적 학습공동체다. AI 수업 도구 탐색, 평가 혁신, 융합형 수업 연구, 진로 연계 프로젝트 설계 등 구체적 주제를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해 동료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수업을 성찰하고 서로 배우며 성장하는 '배움의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업 혁신을 위한 협력, 교사 성장의 출발점=대전교육청은 '다채로운 성장과 모두가 행복한 대전 중등교육'이라는 정책 방향 아래, 미래 사회에 대응하는 수업 혁신의 핵심 전략으로 자율과 협력, 실천 중심의 교사학습공동체 확산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2024년에는 총 100개의 다락방을 지원했으며, 2025년에는 총 130개 팀으로 지원을 확대했다. 여기에 학교별 자체 운영 다락방까지 포함하면 고등학교 전체가 하나의 큰 '학습 생태계'로 작동하게 되는 셈이다.
대전교육청은 다락방 지원을 통해 △교사의 수업 전문성과 연구 역량 신장 △자발적 수업 나눔·분석 △AI·디지털 기반 수업혁신 사례 공유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학교 문화 조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디지털 기반 수업혁신, AI와 에듀테크 활용 역량 강화를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신규 교사들을 위한 다락방 멘토링도 운영된다. 교직 적응이 필요한 새내기 교사들이 선배 교사와 함께 수업을 기획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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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학습공동체(다락방) 워크숍 특강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
'다락방'은 단순히 교사 간 정보 교류를 넘어 '함께 수업을 만드는 과정' 자체를 중심에 둔다. 교사들은 실제 수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 기반 수업, 토의·토론 수업, 디지털 툴 활용 방안 등을 공동 개발하고 직접 적용해본다. 한 고교의 다락방 운영 교사는 "혼자라면 시도하지 못했을 수업도, 동료 교사와 함께 기획하고 피드백을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도하게 된다"며 "학생 반응을 함께 분석하고 다시 수업을 설계하면서 전문성이 자라나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러한 활동은 교사 개인의 성장에 그치지 않는다. 학교는 매월 '수업나눔의 날'을 정례화해 수업 공개와 성찰을 일상화하고 교장·교감·수석교사와의 수업 컨설팅, 학부모 대상 공개수업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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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둔산여고 다락방 - AI 기반 수업 자료와 콘텐츠 발표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
먼저 AI 수학 코스웨어 활용 수업 설계와 데이터 기반 피드백은 교사들은 AI 자동 채점 시스템, 학습 분석 리포트, 시각적 개념 설명 도구 등 다양한 AI 플랫폼을 활용해 수업을 설계하고 실험한다. 학생들의 학습 패턴을 분석해 수준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업 성취도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피드백을 생성한다. 또 다른 축은 수업 나눔과 수업 개선을 위한 협력적 피드백이다. 공동체 내 교사들은 AI 활용 수업을 실제로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료 교사들과 수업 전략을 피드백 받고 개선하는 과정을 통해 수업의 완성도를 높인다. 또 학생 개별 학습 분석과 상담·멘토링은 학업 데이터는 물론 학생의 정서와 사회적 상호작용까지도 진단하고 이를 반영한 멘토링을 통해 학습 동기와 정서 안정까지 아우른다. 마지막은 High Touch와 High Tech를 아우르는 교사 역량 강화다. 다락방 팀원들은 AI 기술 활용 연수뿐 아니라 심리학, 상담 기술 등을 학습해 인간 중심 교육의 본질을 놓치지 않기 위한 역량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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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둔산여고 다락방 - AI 코스웨어 활용 공개수업 모습. |
조진형 대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교사의 힘은 '함께 성장하는 전문성'이며 다락방은 그 가치를 실현하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교사와 학생 모두의 성장과 수업 중심 학교 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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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둔산여고 다락방 - AI 코스웨어 활용 공개수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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