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영미 부산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
문 의원은 기후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기후테크 산업 육성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문 의원은 2023년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타운홀 미팅'을 언급하며, 부산시가 기후테크 산업에 관심을 보이지만 실질적인 투자나 기반 조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기후테크는 단순한 기술산업을 넘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적인 신성장동력"이라며, 기후테크를 중심으로 한 창업과 산업 생태계 육성이 부산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강서구·사하구·사상구·남구 등 1·2차 산업지역과 해운대구·부산진구의 R&D 및 금융 기반이 결합되면 기후테크 산업 군집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서울, 경기, 전북 등 타 지역이 이미 기후테크 기업을 위한 공공실증, 창업 지원, 조례 제정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인 반면, 부산은 일부 금융 지원 사업에 국한되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특히,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지자체 차원의 R&D 투자 및 실증 인프라 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문영미 의원은 부산에 기후테크 허브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그녀는 △5대 분야(클린테크, 카본테크, 에코테크, 푸드테크, 지오테크)별로 중점 육성할 지구단위 조성과 공공실증, 컨설팅 지원 등 민관학 인프라를 조성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중소기업 금융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및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전문기관 지정 또는 설립 추진 △민관산학 협의체 구성 및 신기술·신산업 협력 및 정책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기후테크 산업 육성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의원은 "기후테크 산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저탄소 기술 개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핵심 분야"라며, "부산이 탄소중립 허브도시로 거듭나야 할 시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녀는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서 부산이 기후테크 메카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