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 아카이브] 52-'고향'이란 말

  • 오피니언

[대전문학 아카이브] 52-'고향'이란 말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 승인 2025-07-16 17:07
  • 신문게재 2025-07-17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KakaoTalk_20250714_090112611
이종수 도예작품 마음의 향. (사진= 박헌오 고문)
사람이면 누구나 가슴속에 '고향'이 있다. 고향이란 말은 태어난 곳에만 그치지 않는다. 마음의 고향, 사상의 고향, 작품의 고향, 역사의 고향 등등처럼 언어들의 산실이 고향이 된다. 고향은 참으로 그립고 따뜻하고 영원한 말이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이나 지혜나 정서를 가꾸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 서울에는 세종로, 충무로, 을지로, 퇴계로, 등등 많은 거리 이름이 있고 대전에도 우암로 동춘로 등이 있다. 최근에는 역명에 부기가 붙여지고 있는데 대전에서도 오룡역에 '박용래 역'을 함께 적자는 논의가 일어나고 있다. 이와 연계해서 구암리란 시집을 남기고 가신 한성기를 구암역에 함께 적을 수도 있을 것이다. 대동에서 태어나 일생을 마친 세계적인 도예가 고 이종수 선생을 기념하여 대동역에 '이종수 역'을 함께 적고 이종수 도예작품의 특징을 살려서 장식한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도자예술의 역으로 탄생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객관성이나 역사성이 모자란 명칭을 정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렇다고 방관한다는 것은 더 큰 잘못이 된다. 할 일을 하나도 안 하면서 예산을 아꼈다는 치적을 자랑삼는다거나, 말조차 못 하는 분이 말실수를 하지 않는다고 칭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도시를 아름다운 고향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시대가 오기를 기대해본다.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2025010601010002270
박헌오 고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 “이런 정체는 처음"… 원촌육교 공사에 출근길 마비
  2. 네거티브 난무 공천 후폭풍도…지방선거 충청 경선 과열
  3. 대전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성광진 후보 승리 "책임지는 교육감 될 것"
  4. 특성화 인센티브에 D등급 신설까지… 충청권 대학 혁신지원사업 '촉각'
  5. "소방훈련은 서류상 형식적으로" 대전경찰 안전공업 늦은 대피 원인 '정조준'
  1. 혐오가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2. 대전 결혼서비스 비용 평균 2%대 상승... 신혼부부 부담 가중
  3. 대전교도소 신임 김재술 소장 취임…"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 강조
  4. 대전둔산경찰서, 요식업체 등 노쇼 피해 예방 추진
  5. [춘하추동]'대전'을 근대의 틀에 가두지 마라

헤드라인 뉴스


쌓여가는 대전·충남 미분양… 충남 `악성미분양` 전국 최고

쌓여가는 대전·충남 미분양… 충남 '악성미분양' 전국 최고

대전과 충남에서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은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한 달 새 500세대 이상 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3월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6208세대로 전월보다 368세대 줄었다. 이는 0.6%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은 1만 7829세대로 52세대(0.3%), 지방은 4만 8379세대로 316세대(0.6%) 각각 줄었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의 미분양 주택은 1751세대로 전월(1549..

천변고속화도로 긴급 통제에 교통 대란... 당분간 지속될 듯
천변고속화도로 긴급 통제에 교통 대란... 당분간 지속될 듯

대전시가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신탄진 방향 원촌육교 주변 긴급 옹벽 공사로, 차량을 전면 통제하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갑작스런 전면통제에 주변은 물론 대전시내 일대에서 출퇴근 시민들이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으며, 뚜렷한 대책이 없어 공사 기간 1달 간 교통 체증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범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3월 31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전시는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원촌육교 일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보강토 옹벽 긴급 보수보강 공사'에 긴급하게 착수했다"면서 "공사로 인한 통제구간은 한밭대로 진입부 ~..

고유가 피해지원금 비수도권 15만원·소상공인·산업 지원도 강화
고유가 피해지원금 비수도권 15만원·소상공인·산업 지원도 강화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가 소득 하위 70%와 차상위 계층 등 모두 3580만명의 국민에게 고유가 피해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3월 31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13회 국무회의에서는 모두 26조 2000억원 규모의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고 이날 국회에 제출했다. 구체적으로는 고유가 부담경감을 위해 10조 1000억원, 저소득층·소상공인·취약노동자·청년 등 지원 2조 8000억원, 에너지·신산업 전환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2조 6000억원, 지방정부 투자 여력 확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덕구청 재난상황실 도로상황 예의주시 대덕구청 재난상황실 도로상황 예의주시

  •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긴급 통제에 출근길 대란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긴급 통제에 출근길 대란

  • 예비후보들 얼굴 알리기 ‘분주’ 예비후보들 얼굴 알리기 ‘분주’

  • 가로수 가지치기 가로수 가지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