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집현동 테크밸리 기업 "이탈 막고, 입주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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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집현동 테크밸리 기업 "이탈 막고, 입주 늘린다"

[연속 보도] 본보 20일 자 테크밸리 기업 이탈 움직임 관련 현실 지원책 추진
공급 부지 기준 분양률 98%, 입주율은 50%선 그쳐...자족기반 흔들
시, 관련 조례 개정 통해 임차료 지원 본격화...2년 최대 4500만 원

  • 승인 2025-07-22 10:04
  • 수정 2025-07-22 10:05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테크밸리
세종테크밸리 전경. 세종시의 미래 성장동력 지역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진단해볼 필요가 있다. 사진=중도일보 DB.
[연속 보도] 중도일보가 보도한 '세종테크밸리 기업 이탈 움직임… 현실적 지원책 절실' 기사와 관련, 세종시가 기업의 연착륙을 위한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20일자 온라인, 21일자 5면 보도)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첨단기술 기업의 안정적인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세종테크밸리 이전 기업에 최대 45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세종테크밸리의 일부 기업들이 경직된 건축물 용도 규제 등으로 인해 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입주율이 50% 선에 머물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한다. 집현동 테크밸리는 첨단기업 집적화 차원으로 조성된 지역 유일의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세종시의 미래 자족성장의 중심지로 통한다.

지난 6월 공급된 부지 기준 분양률은 98%로, 앞으로 추이에 따라 추가 공급 속도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업 유치의 활성화를 넘어 세종시의 미래 가치와 직결되는 부분이다.



에이블미디어 사옥 전견
옿 들어 매각 공고 후 타 지역 이전을 준비 중인 집현동 테크밸리 에이블미디어 사옥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시는 세종테크밸리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 조례 개정을 거쳤고, 첨단기술 기업 유치를 위한 임차료 지원 제도 시행을 본격화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임차료 지원대상은 시 미래전략산업 5+1(정보보호산업·미래모빌리티·디지털콘텐츠·디지털헬스케어·방송영상미디어·양자산업) 분야 기업을 전제로 한다. 세종시 외 지역에서 세종테크밸리로 이전하는 중소기업 본사·공장·연구소에 이 같은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대상 기업은 2년간 최대 4000만 원의 임차료와 최대 500만 원의 사무실 조성 공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2년 간 임차료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입주 의무기간 2년을 포함해 총 4년의 임대차 계약을 맺어야 한다.

시는 세종테크노파크 임차료 지원기업 선정위원회를 통해 업종과 기술성, 성장 가능성, 고용창출 계획 등을 종합 심의·평가해 지원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임차료 지원은 단순 예산 지원을 넘어 첨단기업 유치와 정착,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미래전략산업 분야의 유망한 기업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해 도시 자족기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시 투자유치단(☎044-300-3962)이나 세종테크노파크 기업성장지원팀(☎044-850-2141)으로 문의하면 된다.
세종=이희택·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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