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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레중창단이 이탈리아 바랄로시 '콜레자타 디 산 가우덴치오' 성당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28일 사단법인 청소년이미래다에 따르면 이번 초청 공연은 바랄로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성당 '콜레자타 디 산 가우덴치오(Collegiata di San Gaudenzio)'에서 열렸으며, 루체레중창단은 한국의 정서를 담은 '고향의 봄'과 윤학준 작곡의 '다 잘될 거야'를 포함한 총 12곡을 선보였다.
특히 이 중 두 곡은 이탈리아어로 번안돼 언어의 장벽을 넘어 현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루체레중창단은 청소년이미래다 산하 문화예술단체로, 충주를 중심으로 초등 저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청소년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정기공연과 지역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청소년 문화예술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음악감독 어혜준 단장과 소프라노 이효정 지도교사의 지도 아래 음악적 완성도와 진정성을 함께 갖춘 무대로 준비됐다.
어 단장은 "아이들에게 이번 유럽 무대는 음악을 넘어 인생의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진심 어린 목소리가 현지 관객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청소년이미래다 허경회 대표이사는 "청소년이 지역과 세계를 오가며 자신만의 목소리로 삶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가치"라며 "이번 루체레의 유럽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루체레중창단은 이번 바랄로시 초청 공연을 통해 세계 문화예술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충주 청소년들이 지역을 넘어 더 넓은 세상에서 도전과 성장을 경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루체레의 무대는 단지 노래를 넘어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목소리를 세계에 들려주는 진정한 출발점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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