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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농업기술알리미 앱. /농진청 제공 |
정부가 인공지능 세계 3대 강국(3G) 도약을 목표로 전략을 수립 추진하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농업·농촌의 고령화, 청년인구 감소, 기후 변화 등 복합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방대한 디지털 농업 데이터를 네이버클라우드의 인공지능·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농업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최신농업기술알리미' 앱을 통해 제공되며 영농정보 챗봇(농업백과), 맞춤형 교육 추천(농업교육), 귀농 단계별 영농설계(영농설계)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농업백과는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형태로, 정보 왜곡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제 문서와 데이터에 기반한 응답을 제공해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였다.
농업교육 서비스는 1700여 건의 농업기술 동영상을 인공지능과 연계해 사용자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영상을 시청하며 궁금한 사항을 질의할 수 있고, AI가 응답하거나 동영상 내용을 요약해주는 효율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영농설계는 최근 10년간의 농산물 소득자료를 학습해 귀농 단계에 적합한 작목과 경영정보를 제공, 초기 영농 정착을 돕는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11월 '최신농업기술알리미' 앱에 음성 질의·응답, 문서와 이미지 답변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며, 2026년 상반기까지 병해충 이미지 판별 기능을 적용하고 소비·유통 데이터를 추가해 영농설계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한, 기상재해, 병해충 예측·진단 등 다양한 정보시스템의 전문 데이터를 학습해 농업인의 최적 의사결정을 돕는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상호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은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협력해 개발한 농업 특화 인공지능 에이전트는 농업 분야 인공지능 전환의 시작점이다"라며, "앞으로 기능을 확장해 농업 현장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영농을 통한 농업인 인공지능 일상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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