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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제16회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에서 봉사자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월 중순 김장 시즌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꿈틀거리면서 안정적인 김장을 위한 절임 배추 예약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 정보를 보면, 10일 기준 대전의 배추 한 포기 소매가는 7077원으로, 한 달 전(6203원)보다 14.09%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이에 각 유통업계는 김장 시즌을 대비하고자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우선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15일부터 31일까지 김장 절임 배추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예약된 김장김치는 충북 청주에서 생산된 절임 배추를 11월 9일부터 대전 전 지역에 택배 배송한다. 절임 배추 행사 가격은 20kg 한 상자당 4만 9900원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매년 충청권 절임 배추를 예약 판매를 통해 엄선한 고품질 상품을 지역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올해도 신선함과 청결성, 품질을 엄선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선 대형마트도 절임 배추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롯데마트는 15일까지 절임 배추 사전예약 추가 접수를 받고 있다. 충북 괴산 절임 배추 20kg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5000원 할인해 3만 4990원에 판매한다. 또 해남 절임배추 20kg과 평창 고랭지 절임배추 20kg을 각 3만 9990원, 5만 999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도 절임 배추 사전예약 1차 접수를 29일까지 진행한다. 1차 접수 시 11월 13~22일 절임 배추를 받을 수 있다. 이어 2차 접수는 30일부터 11월 19일까지 받는다. 2차 접수 수령은 11월 27일부터 12월 13일까지 가능하다. 홈플러스 절임 배추 사전예약 1차 물량은 지난해 대비 20%가량 늘렸다. 또 15일까지 매장과 온라인 앱에서 '해남 절임 배추'(20kg)를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3만 원 미만에 선착순으로 한정 수량 판매한다. 이마트는 절임 배추 사전예약을 9월 진행한 바 있으며, 이달 말 사전예약을 추가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김장 시즌이 다가오면 찾는 이들이 많아져 배추 시세 변동 폭이 커지게 되는데, 고객들이 안심하고 김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각 유통업체에서 물량을 사전에 확보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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