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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소방서, 황금산 산악사고 발생 현장 인근 및 소방 구조 활동 모습(사진=서산소방서 제공) |
이번 사고는 등산모임에서 황금산을 등반한 뒤 하산 중 일행과 연락이 두절되면서 발생했다. 동행자들은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경찰·해경이 합동으로 광범위한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과정에서 황금산 몽돌해변 갯바위에서 구조대상자를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고, 현장에서 즉각 심폐소생술과 의료지도를 진행한 뒤 해경에 인계했다.
서산소방서는 최근 등산 인파가 급증하면서 길 이탈·낙상·저체온증·고립과 같은 산악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금산처럼 해안 절벽과 접한 산지의 경우, 짧은 등산 코스라 하더라도 위험 요소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장일 서산소방서장은 "산행 중 동행자와의 연락두절은 곧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드시 2인 이상 동행, 지정된 등산로 이용, 일몰 전 하산, 휴대폰 예비 배터리 지참 등 기본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사고 당시 함께 등산했던 A씨는 "하산 중 일행 한 명과 연락이 끊기자 매우 당황했다. 평소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등산 전 안전 장비와 연락 체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역 산악회 관계자 B씨도 "황금산은 해안 절벽과 가파른 코스가 섞여 있어 경험 많은 등산객도 주의가 필요하다. 산악사고를 줄이려면 초보자나 어린이와 함께할 때는 반드시 안내자를 동행시키고, 휴대폰과 구조 요청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산소방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시민들에게 안전한 산행 문화를 정착시키고, 등산객이 위험에 처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본 안전수칙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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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붕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