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이 대형마트, 전문매장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여름철 관련 생활용품에 대해 제품의 안전기준 적합여부를 조사한 결과 물놀이기구 27개 제품 중 74%인 20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가 검출됐다.
DEHP, DBP 등은 PVC 재질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 첨가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로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분류돼 있다.
선글라스는 80개 제품 중 76개 제품이 안전ㆍ품질표시를 하지 않은 상태로 유통되고 있었고, 자외선 차단효과가 99% 이상으로 표기된 31개 제품 중 10개 제품만 차단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어린이용의 경우 41개 제품 중 1개 제품만 표시사항을 준수했을 뿐 나머지 40개 제품이 표시를 하지 않았다.
이와함께 자외선 차단율이 95% 이하인 제품 6개 제품 모두 어린이용 제품으로 드러나 어린이용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는 자외선 차단율 등 안전ㆍ품질표시 사항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도 스포츠용 구명복은 11개 제품 중 3개 제품이 수평강도시험에서 버클 및 지퍼 연결부분이 기준 하중에 미치지 못하고 파손돼 위급시 안전장구로서 기능과 역할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명 기자 cmpark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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