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규암농협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장면. |
이날 교육에서는 특히 출하시기 조절의 중요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동일 품목의 수확이 동시에 몰릴 경우 시장 가격이 하락할 수 있는 만큼, 농가 간 일정 조율과 출하 분산이 수익 안정에 핵심적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이를 위해 행정당국 및 규암농협과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정동현 조합장은 "공동경영체 사업은 기후변화와 같은 외부 변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농가의 수취가격을 안정화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교육과 행정적 지원을 통해 농가 소득 향상과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단순히 기술 전수에 그치지 않고, 지역 농가 간 신뢰와 협업 체계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공동경영체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규암농협의 교육은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농업의 구조적 전환을 위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후변화와 시장 불안정이라는 이중 위기 속에서 공동경영체는 개별 농가의 한계를 넘어서는 생존 전략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출하시기 조율·정보 공유·유통 공동체계 마련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도 교육과 행정, 협동조합 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해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