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복수고]한국형 교과교실제 롤모델… 학생을 행복하게

[대전복수고]한국형 교과교실제 롤모델… 학생을 행복하게

4년연속 학력신장 최우수ㆍ우수… 동아리 진로교육 타 학교서 벤치마킹 전학년 대상 매주 1회 공간시간 편성… 학습 부담 완화

  • 승인 2015-02-25 14:41
  • 신문게재 2015-02-26 1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 프로젝트] 대전복수고등학교

▲ 동아리 활동 모습.
▲ 동아리 활동 모습.
지난 2010년부터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해 온 대전복수고등학교(교장 김응조)는 개교 6년만에 한국형 교과교실제의 모델학교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2011년부터 4년 연속 대전시교육청 학력신장 우수·최우수 학교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100대교육과정 우수학교, 전국 일반고 교육역량강화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교육과정 운영학교로 전국에 명성을 높이고 있다. 학력집중 프로그램과 창의·인성 집중 등 대전복수고만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꿈'을 키우는 학생중심 교육과정 운영=대전복수고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현할 수 있도록 학생 개개인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과교실제의 교육과정 운영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수업과 희망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국어, 영어, 수학은 준학년 수준별 수업으로 자신이 원하는 수준을 선택하고, 사회, 과학, 예술, 제2외국어 과목은 자신의 진로에 따라 흥미와 관심이 높은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고 있다.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정운영을 위해 전 과목을 블록형 시간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수준별 블록과 과목 선택 블록에서 자신만의 선택형 교육과정을 구성할 수 있다.

▲ 대전복수고등학교에서 열린 영어골든벨 모습.
▲ 대전복수고등학교에서 열린 영어골든벨 모습.
이와 함께 대전복수고의 동아리활동은 동아리를 중심으로 진로교육을 실시해 타 학교에도 벤치마킹되는 등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대전복수고의 동아리들은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한 진로 동아리로 편성해 운영중이며 대학 학과 체험, 진로 멘토 초청, 학교 축제의 동아리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이다.

이와 함께 진로설계 포트폴리오 컨설팅을 통해 지속적인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력집중기·창의 인성교육 집중기=대전 복수고는 학기중에는 학력 집중기를, 매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면 창의·인성교육 집중기를 운영하고 있다.

1학기 기말고사 이후 실시되는 대전복수고의 학기말 창의·인성 교육프로그램 교과데이는 교과지식을 바탕으로 6개 교과 영역에서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활동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 청소년 한마당 진로상담.
▲ 청소년 한마당 진로상담.
지난해에도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영어 프리젠테이션 컨테스트, 영어시화전, 학급별 팝송대회, 영어UCC대회, 영어교과 학생활동자료 전시, 플레시몹 퍼포먼스, 영어슬로건 컨테스트, 중국문화체험, 일본 전통놀이 겐디아 체험 등 33가지의 교과 체험활동 및 대회가 실시돼 학생과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었다.

2학기 기말고사 후에는 꽃동네 봉사활동과 학급별 체험활동 등 창의적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사운영 취약기에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다양한 창의·인성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학기말 창의인성 교육활동은 만족도도 높아 학생 설문 결과 82.7%의 학생이 '학교생활이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창의·인성 집중 프로그램은 각 교과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들의 교과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교내 대회 시상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행복한 삶을 위한 인성교육 프로젝트=대전복수고의 창의·인성교육은 '365 스마일' 인성교육 프로젝트가 기본이다.

생활 습관형성이 부족해 학교생활에서 과벌점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세븐 엔젤스(Seven Angels) 사회봉사 프로그램'은 대전복수고만의 특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장애가 있는 친구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통해 학교적응력을 높이고 특수교육 대상학생에 대한 학교 폭력 예방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 연극동아리.
▲ 연극동아리.
대전복수고만의 또하나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꼽자면 공강 시간이 있다. 공강 시간은 수업이 편성되지 않은 시간으로 학생들의 주간 학습 부담을 완화시켜주기 위해 전 학년에 주 1시간 편성돼 있다. 이 시간에는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독서활동을 하거나 스포츠클럽 활동을 할수 있다.

이와 함께 대전복수고는 UNESCO협동학교로서 국제이해교육을 실시해 더불어 사는 지구촌 세계시민양성에 힘쓰고 있다. 대전복수고의 UNESCO동아리는 '문화적 상대성 기르기' 국제교류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2014년 대전시 교육청 우수동아리로 선정돼 교육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언어문화 개선교육, 정보통신 윤리교육을 통한 사이버 청정학교 운영, 학교폭력 학부모 예방단 운영, 아름다운 동행 통합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지난해에는 학교폭력예방 우수사례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선진형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는 대전복수고는 학급별 수업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학급 학생들 간의 학급 문화 형성을 위한 '톱 클래스(Top Class)'를 선발, 시상하고 있다. '톱 클래스'는 학급 성적뿐만 아니라 특색 있는 학급 운영, 학급 홈페이지관리, 생활 모범, 상벌점제 등 협력과 배려의 학급문화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전사고 일어날라… '사전투표소 대관' 고민 깊은 학교
  2. 대전교육청 급식 갈등 봉합 장기화되나… 조리원 직종 교섭 일정도 못 정해
  3. 나노종합기술원 반도체 소부장 테스트베드 역할 톡톡… 21개 품목 국산화 달성
  4. [인터뷰] "장마철 비 피해 막는 호우 긴급재난문자 큰 도움 되길"
  5.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1. 폭우 내린 곳에 긴급재난문자 보낸다…충청 위험기상 조기대응 기대
  2.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3. 구즉신협, '2025년 신협 어부바 멘토링' 발대식 개최
  4. 대전·충남 등 11개교육청 '거점형 돌봄기관'… 시 2곳·도 3곳 등 52곳
  5. 대전경찰청, 봄 행락철 음주·마약 운전 집중 단속

헤드라인 뉴스


첫 투표권 행사 앞둔 Z세대… 정당 아닌 “내 삶 바꿀 한표”

첫 투표권 행사 앞둔 Z세대… 정당 아닌 “내 삶 바꿀 한표”

6월 3일 조기대선을 앞두고 생애 첫 대선 투표권을 얻은 Z세대의 정치 참여 열기가 뜨겁다. 이들은 약관임에도 12·3 계엄사태와 대통령 탄핵 등 굴곡진 헌정사를 직접 목도하며 민주주의 가치에 대해 일찍 눈을 떴다. 이 때문에 Z세대는 자기주장 표출에 주저하는 기성세대와는 다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히 소통하며 '민주주의 주인'으로서 정체성을 스스로 각인하는 데 인색하지 않다. 생애 첫 공직투표를 앞뒀다는 차 모 씨(19·유성구)는 요즘 저녁마다 대선 후보들의 정책 요약 영상과 뉴스 클립을 챙겨 본다. 그는 "정치..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29일 예정된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된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한국(2.75%)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대전하기초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드론 플래시몹' 행사를 열고 부모님께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하기초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전교생과 직원 40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급별로 맞춘 색색의 단체 티셔츠를 입고 운동장에 질서정연하게 모여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글자를 만들어냈다. 사전 연습을 거쳐 정밀하게 구성된 플래시몹은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을 통해 감동을 생생히 담아냈다. 촬영된 영상은 어버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공유됐고, 학부모들은 영상 속 운동장을 가득 메운 자녀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