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대전 출신… 아버지의 기타 선물이 가수 인생 '기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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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대전 출신… 아버지의 기타 선물이 가수 인생 '기폭제'

[대전·충청 연예인실록] 25. 신승훈(가수) 편

  • 승인 2016-10-21 16:32
  • 도완석 연극평론가도완석 연극평론가

신승훈은 1966년 음력 3월21일 대전 동구 신안동에서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동광초등학교, 동중(현 우송중),대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대전출신의 가수로서 대한민국 최고의 싱어송라이터이다.

중학교 2학년 때 신승훈은 당시 친구들과 Poets(시인들)이라는 그룹사운드를 만들어 학교 내에서 후원을 받으며 활동을 하려고 했으나 친구의 전학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겹쳐 결국엔 흐지부지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어린 신승훈의 가슴에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더욱 커져만 갔다.

그렇게 속앓이를 하던 그 해 겨울방학 때 스케이트를 타지 못해 속상해서 펑펑 울던 신승훈을 달래기 위해 그의 아버지께서 그에게 기타를 선물하였는데 이것이 결국엔 신승훈이 가수가 되게해 준 기폭제가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충남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한 그는 통기타 동아리인 '팝스우리'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였고 훗날 1집에 실린 《두 번째의 사랑》과 《그대의 마음은》 작사, 작곡 그리고 《그대여 안녕》이라는 곡을 작곡했던 백병교를 여기서 만나게 된다.


그렇게 한창 대학생활을 즐기던 신승훈은 노래를 부르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당시 유명했던 대전의 PJ카페에서 오디션을 보게 되는데 당시 돈 맥클린(Don McLean)의 《Vincent 빈센트》와 앨버트 하몬드(Albert Hammond)의 《For The Peace Of All Mankind 포 더 피스 오브 올 맨카인드》라는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그 즉시 합격해 신승훈은 그렇게 1986년 8월 23일 대전의 PJ카페에서 대중들 앞에 서서 그만의 무대를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그의 노래인생은 결국 김창환에게 발탁되어 1990년 11월 1일에 정식으로 데뷔하게 되었고 이 후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상인 골든디스크 대상 연속 수상,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본상 수상, 서울가요대상을 비롯하여 수많은 가요대상 1위를 수십년 째 고수하면서 싱어송라이터, 팝가수, 통기타 연주자, 그런가 하면 작곡가와 작사가로서도 명성을 날리고 있는 가운데 가요계에서 조용필과 더불어 국민가수로 추앙을 받고 있는 최고의 엔터테이너가 되었다.

그는 2010년에 데뷔 20주년을 맞이했고 2집의 타이틀곡인 《보이지않는 사랑》은 각종 인기챠트에서 14주 연속 1위를 기록해 한국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1998년에 발표한 6집 타이틀곡인 《지킬 수 없는 약속》은 아시아 최초 최단기간 1000만장 돌파라는 위업을 달성했는데 이 사실이 빌보드 인터내셔널지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후에도 그는 계속해서 그가 발행한 음반이 최단기간 1700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고 대한민국 최초로 정규앨범 연속 7장의 앨범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으며 200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외국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이름을 널리 알려 국위를 선양한 가수가 되었다.

그의 대표적인 앨범은 300여곡을 수록했고 그는 또 가수활동 외에는 영화나 TV드라마 그리고 광고 등에는 일절 출연하지 않는 지조를 지닌 2000년대 최고의 슈퍼스타이기도 하다. 그의 대표곡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 OST인 《I Believe》《미소 속에 비친 그대》《날 울리지마》《보이지 않는 사랑》《가을빛 추억》《우연히》《영원히 사랑할거야》 등 300여곡이 있으며 대부분 신승훈 자신이 작사,작곡한 노래들이다.

이런 그가 바로 대전출신이다.

신승훈은 또 미국의 기타 전문 제조회사 펜더(Fender)로부터 어쿠스틱 기타를 선물 받았다고 한다. 펜더 기타는 세계적으로 뛰어난 연주가와 음악가로 인정받고 있는 에릭 클랩튼, 제프 백, 에릭 존슨, 임위맘스톤, 스티브 레이본, 일본그룹 튜브의 기타리스트 하루하타 등 총 6명이 기증받은 바 있으며 신승훈은 세계에서 7번째로 펜더 기타의 주인공이 되었던 것이다.

도완석 연극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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