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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인 권선택 대전시장의 수용 여부만 남았다.
대전세종연구원 이사회는 지난 25일 오후 16명의 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박 교수를 비롯한 두 명의 후보를 놓고 새 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가졌다. 투표는 무기명으로 이뤄졌지만, 박 교수가 경쟁하던 B교수보다 더 많은 득표를 하며 새 원장으로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 원장은 임원추천위가 이사회에 압축된 후보군을 올리고, 이사회가 최종 후보를 가리면 이사장인 권 시장이 수용 여부를 결정해 추인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그러나 이번 원장 선출에 앞서 이사회가 최종 후보자를 선택하지 않았는데도 박 교수가 내정됐다는 말이 돌았고, 일부 언론도 부화뇌동식으로 보도하며 논란이 일었다.
시 안팎에서 박 교수가 권 시장의 승인을 받아 취임하면 첫 과제로 조직 동요와 안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 이유다. 여기에 여전히 연구원을 둘러싼 채용 문제도 해소해야 하는 과제도 놓여 있다.
시 한 관계자는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최근 여러 잡음이 나왔지 않았느냐”면서 “새 원장께서 다른 공사·공단과 달리 인사청문간담회를 거치지 않기에 취임과 함께 조직의 안정을 위한 다독거림을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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