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첫 여성 경무관 송정애씨 "시민 안전이 나의 존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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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첫 여성 경무관 송정애씨 "시민 안전이 나의 존재 이유"

대전경찰청 2007년 개청 이후 최초 경무관인 송정애 내정자
"시민과 사랑 두 가지를 사명으로 항상 겸손하게 최선을"

  • 승인 2018-12-13 18:17
  • 신문게재 2018-12-14 2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송정애최종최종
"시민의 안전이 나의 존재 이유이자 사명이다."

충청권 첫 여성 경무관이자 대전경찰청 개청 이후 최초 경무관인 송정애 내정자는 승진 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송 내정자는 시민과 사랑 두 가지를 기본적인 사명으로 항상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송 내정자는 "대전경찰청 3000여 명의 응원 덕분에 승진하게 된 것 같다"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현장을 누비는 솔선수범으로 직원들과 호흡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 내정자는 "지역 대표로 경무관 승진했기에 그 고마움을 알고, 복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며 "시민의 안전이 나의 존재의 이유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디언 추장의 말이 기억나는데, 그 추장은 전쟁이 났을 때 가장 앞에 나서는 당찬 자신감이라고 했다"며 "이 말을 되뇌이며 여성으로 그동안 중부경찰서장으로, 지휘관으로 최선을 다했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앞장서서 노력하려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임을 다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민을 보듬고 어루만지는 따뜻한 치안활동으로 시민에게 한발 다가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성 경찰의 대표에 걸맞게 앞으로도 노력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했다.

송 내정자는 "항상 일을 할 때 앞부분에 목표를 세워두는데, 10km를 달린다고 생각하는 게 아닌 500m씩 숨이 차지 않도록 꾸준하게 하고 있다"며 "작은 일이라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청 제1부 경무과장인 송 내정자는 1981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2013년 지역 최초 여성 총경으로 임명됐다. 송 내정자는 충남청 여성청소년계장과 연기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충남청 교육계장, 당진경찰서장, 충남청 홍보담당관, 대전중부경찰서장, 대전청 생활안전과장 등을 역임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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