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당뇨병 환자가 신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 문화
  • 건강/의료

[건강] 당뇨병 환자가 신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당뇨병이 있으면 고혈압과 동맥경화현상까지 나타나
초기 증상으로 소변에 단백질이 검출

  • 승인 2019-08-18 09:37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당뇨병이란 신체가 인슐린을 충분히 만들 수 없거나, 정상적으로 분비된 양의 인슐린을 적절하게 이용할 수 없을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인슐린은 혈액 중에 있는 포도당의 양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며, 혈중 포도당 수치가 증가하면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의 가장 흔한 형태는 제1형(Type 1)과 제2형(Type 2)이다. 1형 당뇨병은 보통 어린이들에게 발생하며, 이 형태를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라고 한다. 제2형 당뇨병은 보통 40대 이상에서 나타나며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당뇨병과 신장질환은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황원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편집자주>



▲당뇨병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당뇨병이 있는 경우 신체 내의 작은 혈관들이 손상을 받게 되고, 이 과정에서 신장, 눈, 피부, 신경, 근육, 위 장관, 심장 등이 영향을 받으며 고혈압과 동맥경화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신장 혈관이 손상 받을 경우 혈액을 깨끗이 씻어내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신체는 정상보다 많은 양의 물과 염분을 보유하게 돼 체중이 증가하고 발목부위가 붓게 된다. 또한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나올 수 있으며 혈액 속에는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이외에도 당뇨병은 신체의 신경부위에도 손상을 끼친다. 방광신경에 손상이 오면 배뇨장애가 발생해 방광이 소변으로 가득 차 있을 때 생기는 압력이 신장으로 거꾸로 역류해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소변이 방광 내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혈당치가 높은 소변에서 세균이 빨리 자라기 때문에 감염이 잘 일어난다.

▲당뇨병의 증상과 신장질환과의 관계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약 30%가,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약 10~30%가 결국 신부전에 빠지게 된다.

보통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소변에 단백질이 검출되는 것이다. 소변을 통해 단백질을 잃게 되므로 혈중의 단백질 수치가 저하되고, 이러한 상태는 신체에 많은 양의 체약을 보유하게 만들어 나중에는 체중이 증가하고 족부부종을 일으키며, 특히 야간에 더 자주 소변을 보게 된다.

또 혈압이 높아지거나 원래 있던 고혈압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은 규칙적으로 진료를 받으면서 혈액, 소변검사와 혈압을 체크해 초기에 치료를 받아 신장질환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치료받아야 한다.

신장기능이 저하되면 혈액 중의 요소질소(BUN)와 크레아티닌(Creatinine)의 수치가 올라간다. 또한 구역, 구토, 식욕상실, 허약감, 피로감 증가, 가려움증, 근육경련,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신장은 인슐린을 덜 분해하기 때문에 매일 맞는 인슐린 양을 줄여서 사용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징후들이 나타난다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당뇨병 환자의 신장질환 예방법

당뇨병 조절을 잘하는 것이 심각한 신장질환을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는 혈압을 자주 측정하고 혈압이 높을 경우 약물을 잘 복용하고, 충분한 숙면을 취하며, 당뇨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당뇨병이 있다고 해서 항상 신장기능이 저하된다는 의미는 아니며, 신장 손상 위험도는 개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적어도 1년에 1회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검사결과 신기능이 60mL/min 미만이거나 단백뇨가 보이면 신장내과 진료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에게 말기 신부전증이란?

말기 신부전증이란 신장이 더 이상 기능을 적절히 유지할 수 없게 돼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상태이다. 이는 신장기능이 정상 기능의 10% 이하로 떨어진 경우에 나타난다.

치료는 신장이식, 혈액투석, 복막투석 등의 세가지 치료방법이 있다. 치료법의 선택은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 병의 진전 정도, 생활방식을 고려해 담당의가 추천하며 환자는 원하는 치료법을 선택하게 된다. 각 치료 형태의 성공률은 이 계획단계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이 전부는 아니다.

각 치료법들은 시기를 달리해 다시 결정될 수 있으며 환자는 시기에 따라 이러한 치료 중 한 가지를 다시 선택하면 된다.

▲당뇨병 환자를 위한 투석

혈액투석은 말기 신부전증 환자에게 시행하는 가장 흔한 치료법이다. 혈액투석을 받기 위해서는 동맥과 정맥을 연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 수술을 받으면 혈관은 점점 더 큰 정맥이 되는데 이를 동정맥루라고 한다.

혈액투석 시 주사바늘을 이 동정맥루에 삽입해 인공신장기와 연결한다. 인공 신장기는 몸속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걸러줘 혈액을 깨끗이 해주며, 보통 1주일에 3회 정도 시행된다.
박전규 기자 jkpark@

황원민 교수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황원민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4.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5.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1.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2.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3.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4.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5. 천안문화재단,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재창작 공연 개최

헤드라인 뉴스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을 운영할 주체가 최근 결정되면서 대전 시민들의 고속·시외버스 운송체계가 동구 용전동과 유성구 구암동의 두 개의 복합터미널의 양강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전교통공사는 11월 19일 주식회사 루시드 및 금호고속주식회사와 유성복합터미널의 공동운영사로 결정하고 5년에 추가 5년 연장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2020년 대전시의 공영개발로 전환됐다. 시가 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버스 15대가 동시에 승객을 승하차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