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은 단순하게 도로위에 레일을 설치하는 사업이 아닙니다.더욱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사업입니다. 도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고 체계적인 시민 의견 수렴이 중요합니다.”
트램 연구 전문가인 이재영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대전문화정책포럼(상임대표 이희성 단국대 교수)이 19일 오후 4시 엑스포 오피스텔 12층 비노클래식에서 문화프로젝트 문화정거장 토론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생활공간 환경의 변화’를 제목으로 한 발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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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원 |
이재영 선임연구원은 “2025년 트램 개통에 따른 변화 잠재력은 도시계획, 교통, 경관, 건축 등 물리적 변화와 주거패턴, 쇼핑, 문화예술 등 라이프 스타일 생활문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박사는 “트램 도입 목적에 부합하는 정책 방향 설정 단계로 트램 자체 전략과 도시 혁신 전략 등 Two track 전략이 필요하고, 마스터플랜(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는 명확한 비전과 목표, 교통과 도시계획, 환경, 주택, 관광 문화 등 분야별 계획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전문성을 갖춘 추진과 지원체계 구성단계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를 활용하되 총괄조정이 필요하고, 설계와 공사시행 단계에서는 선진 노하우를 활용해 공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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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모 대전경제살리기시민운동본부 대표 |
교통처리와 공사기간, 지하화 등 이슈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제모 대전경제살리기시민운동본부 대표는 ‘트램 도입에 따른 생활문화 변화와 문화 특화도시 지정에 따른 연구’를 제목으로 한 발표에서 “트램의 가장 큰 문제는 노면운행으로 도로를 잠식해 버스나 승용차의 운행에 큰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램과 연계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생활습관을 위한 시민의식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사 기간 노면이 파헤쳐지고 통행이 제안돼 주변 상권에 많은 어려움을 주게 되는 만큼 주변 주민과 상인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대책을 미리 준비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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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성 대전문화정책포럼 상임대표 |
이희성 대전문화정책포럼 상임대표는 “대전시의 도시철도 2호선 기본 계획에 따라 2025년 우리에게 다가올 트램은 국내 최초로 본격적으로 도시교통수단으로 활용될 경우 지역 생활문화에 어떠한 변화가 예상될 것인지 선진 사례를 통해 문화를 수용하기 위한 지원과 방법을 모색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대전문화정책포럼이 주관하고, 대전시가 후원한 이날 토론회는 김동수 협동조합 소셜스토리미디어 대표가 좌장을 맡고, 이재영 대전세종연구원 박사와 전제모 대전경제살리기운동본부 대표(트램홍보단장)가 발제한 후 박필우 대전시 트램도시광역본부 트램건설과 조사설계1팀 팀장과 류용태 대전문화연연합회 사무처장, 한성일 중도일보 편집국 국장 겸 편집위원, 지대근 주식회사 보라투어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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