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종형 자유학년제' 중학교 교육과정으로 정착

  • 사회/교육
  • 교육/시험

'2020년 세종형 자유학년제' 중학교 교육과정으로 정착

세종 충남 충북 전면시행, 대전은 내년부터
올해 25개 중학교에 6억 9500만원 투입
'세종심화주제탐구 활동 안내자료' 발간도

  • 승인 2020-02-16 10:01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중학교 교육과정으로 정착하는 2020 세종자유학년제(1)
세종시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교실로 찾아가는 진로동아리 지원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세종시 학생들. /세종교육청 제공
한 해 동안 획일적인 시험에서 벗어나 적성과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2020년 세종형 자유학년제'를 위해 올해 25개 중학교에 6억 9500만원이 투입된다. 내실 있는 활동을 위한 '세종심화주제탐구 활동 안내 자료'도 발간된다.

세종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세종자유학년제 기본 계획'을 발표하고 핵심교원 연수를 실시했다.



'자유학년제'란 중학교에서 1년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와 같은 각종 시험을 보지 않는 대신 학생들이 본인이 원하는 직업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진로탐색, 동아리, 예술·체육 활동 등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자유학기제'를 1개 학년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올해 전국 중학교의 96.2%(3222곳 중 3101곳)에서 도입된다. 세종을 비롯해 충남·충북에서는 100% 시행중이며, 대전은 67% 학교 자율로 운영돼 내년부터 전면실시될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은 류정섭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자유학년제 추진단'을 구성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총 25개 중학교에 자유학년제를 추진하기 위해 총 사업비 6억 9500여 만원(자체 4억 2700여 만원, 특교 2억 6800여 만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자유학년 학교 운영 지원비 5억 5300원, 자유학년-일반학년 연계 운영 지원비 5000만원, 초등 자유학기 탐색 및 초중고 연계 JUMP 운영 4500만원, 자유학년제 지원 및 자유학년지원센터 위탁운영 4700여 만원이 지원된다.

특히, 내실 있는 자유학기 활동을 지원하는 '세종 심화주제탐구 활동 안내 자료'를 발간 한다. 이를 위해 중학교 교감과 자유학년 업무 담당교사 대상 '핵심교원 연수'를 갖고, 2020년의 자유학년제 주요 운영 내용, 세종 심화주제탐구 활동의 운영 안내 등 새롭게 변경되는 사항에 대한 연수를 진행했다.

중학교 교육과정으로 정착하는 2020 세종자유학년제(3)
지난해 11월 세종시 초등학교 5, 6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도 예비중학생 학부모 대상 진학·진로 큰 그림 그리기 연수에 참여한 학부모들이 연수 자료를 세심히 살펴보고 있다. /세종교육청 제공
연수에 참가한 신경숙 새뜸중학교 교감은 "학생들이 자유학년제를 통해 진지한 자세로 자신에 대해 탐색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학교에서는 개념과 원리에 기반 한 학생참여중심 수업과 교과 수업을 연계·심화하는 자유학기 활동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학생 학부모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교육청은 인문·사회, 과학·기술, 그리고 범교과 분야의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기반으로 협력 연구기관 교육콘텐츠를 매칭한 도움자료를 개발하고 이를 각 학교에 보급함으로써, 자유학년 기간 동안 교육과정, 수업과 연계·심화된 주제선택 및 진로탐색 활동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류정섭 부교육감은 "단위학교의 자유학년 운영 계획을 맞춤형 컨설팅하고 내실 있게 교과수업과 자유학기 활동이 펼쳐질 수 있도록 적극 학교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 및 행정·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내 교육자원을 적극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3.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4.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5.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1.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2.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3. '티라노사우루스 발견 120주년' 지질자원연 지질박물관 특별전
  4. KAIST 비싼 데이터센터 GPU 대신 내 PC·모바일 GPU로 AI 서비스 '스펙엣지' 기술 개발
  5.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 '형식이 아닌 실질적 특별시 완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대전시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특별시) 관련 핵심 특례 확보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조직권·예산권·세수권 등 실질적 특례가 반드시 법안에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법안이 가장 중요하다"며"형식적 특별시로는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면서 충청권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지방정부 모델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각..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 통합 흐름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이 29일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수도 상징성 약화' 우려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새해 경영환경에 대한 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의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상언)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대전지역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지역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5.2%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6.3%로,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8.5%)보다 두 배가량 많아 내년 경영 여건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