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해 부유 쓰레기와 하천하구 육상 유입폐기물 등의 해양쓰레기 문제를 앓고 있는 충남도가 국제 컨퍼런스를 유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수부는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의 협상을 통해 그동안 미국에서만 개최되던 국제 해양쓰레기 콘퍼런스를 2022년 9월 닷새간 일정으로 국내 개최를 확정했다.
역대 콘퍼런스 참석규모를 고려할 때 해양수산부, 미국 해양대기청(NOAA) 등 정부기관은 물론, 비정부기구, 국제기구, 연구기관, 관련 기업 관계자 등 700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가 될 전망이다.
콘퍼런스에서는 해양쓰레기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연구·개발, 민간 협업, 교육, 정책 등의 아이디어와 우수사례가 공유되고, 인적 교류도 함께 이루어진다.
특히,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전 세계적 약속인 파리기후변화협약처럼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해 개최 도시명을 사용한 전략이 채택될 수 있다.
앞서 2011년 5차 행사에서는 해양쓰레기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호놀룰루 전략'이 채택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객관성과 투명성을 가지고 행사 개최도시를 선정한다는 원칙 아래, 해양쓰레기 관련 정책과 연관성이 높은 연안 광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충남도는 서해안에 부유쓰레기와 바다 밑 침전쓰레기 그리고 금강하구 등 육상쓰레기의 바다유입이라는 문제를 앓고 있다.
최근에는 2020 충청남도 해양쓰레기 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급한 현안으로 추진 중이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국제 해양쓰레기 콘퍼런스 개최는 우리나라가 해양쓰레기 관리의 선도국가로 발돋움하는 기회이자 해양쓰레기에 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이다"라며, 연안 광역 지방자치단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