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에 이어 탈석탄까지 어떻게 가능할까?

  • 사람들
  • 뉴스

탈원전에 이어 탈석탄까지 어떻게 가능할까?

에너지전환포럼, 독일 뮌헨공대 미란다 슈로이어 교수 초청 강연회

  • 승인 2020-02-19 17:45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미란다 슈로이어 교수
미란다 슈로이어 독일 뮌헨공대 교수
“탈원전에 이어 탈석탄까지 어떻게 가능할까?”

에너지전환포럼은 에너지경제연구원과 함께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서울시 종로구 통인동 136번지 4층 ‘공간 1.5’에서 독일 뮌헨공대 미란다 슈로이어 교수 초청 강연회를 갖는다.



이날 이야기 손님으로는 임성진 에너지전환포럼 공동대표(전주대 행정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독일에서 에너지 정치경제학을 전공한 임성진 에너지전환포럼 공동대표는 “독일 에너지 전환의 제도적 기반을 제공한 재생가능에너지법(EEG)이 시행된 2000년 당시 원자력이 독일 총 전력 생산량의 30%를 차지했고, 석탄이 50%를 차지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은 6.6%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임성진 대표는 “그 후 10여 년이 지난 2011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원자력을 앞서기 시작했고, 2018년부터 석탄 발전량과 비슷해지더니 작년에는 석탄과 원전의 총공급량과 비슷해졌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여기서 더 나아가 올해 1월부터 2월 현재까지 재생에너지가 독일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2%로 가스를 포함한 화석에너지와 원전의 총 발전 비중을 뛰어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성진 교수
임성진 에너지전환포럼 공동대표
임 대표는 “보수당의 장기 집권과 국내 자원인 석탄(갈탄) 광부의 일자리 논란, 남북 간 풍력과 태양광 계통망 건설의 지연 등과 같은 정치적, 경제적 이슈와 더불어 탈핵 결정 이후 한동안 석탄 발전량이 오히려 늘어 비판을 받던 독일 정부가 어떻게 에너지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2020년 원전 제로에 이어 2038년 석탄발전 제로를 선언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실현 가능한 목표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임 대표는 “독일 뮌헨 공대 미란다 슈로이어 교수는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직후 구성됐던 안전한 에너지 공급을 위한 윤리 위원회 위원, 독일 핵폐기장 부지 선정 국가위원회 위원장, 유럽연합 환경 및 지속 가능개발 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고 소개했다.

임 대표는 “에너지 전환의 현장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해 온 미란다 슈로이어 교수에게서 독일 에너지 전환에 대한 교훈을 듣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으니 이번 초청 강연회에 많이 참여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2.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변동중, 음악으로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예술교육
  5.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1.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2. 농식품부 '농촌재능나눔 대상' 16개 부문 시상
  3. 작은 유치원 함께하니, 배움이 더 커졌어요
  4. 충남경찰, 21대 대선 당시 선거사범 158명 적발… 직전 대선보다 119명↑
  5. 충남경제진흥원 '2025 중소기업 육성자금' 기업 만족도 94.5%

헤드라인 뉴스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을 세종시가 아닌 대구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도한 데다, 11월에 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의원(비례)이 ‘대법원 세종 이전법’을 발의한 터라 논의 과정에 들어가기 전부터 여러 이견으로 대법원 지방 이전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차규근 의원(비례)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권칠승 의원과 함께 대법원을 대구로 이전하고 대법원의 부속기관도 대법원 소재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