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04-03
전력 생산량이 적은 수도권에 전기 요금을 비싸게 물리고 비수도권엔 저렴하게 책정하는 시스템이 현재까지 가닥 잡힌 전기요금 차등제다. 이런 방식은 전력자급률을 반영한 진정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가 아니다. 정부에 제도 개선을 함께 촉구한 충남도와 인천시, 부산시, 강원..
2025-04-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거의 모든 제품에 상호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상호 관세 부과가 시작되면 한국이 2007년 미국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은 무력화된다. 그동안 한국의 대미 수출품은 FTA..
2025-04-03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발바닥이 아프신가요?" 더 정확히는 걸을 때 발바닥 뒤꿈치 부분이 아프고 고통스러워 걷기가 힘들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족저근막염이란 진단명에 알 수 있듯이 발바닥(족저)에 있는 근육을 싸고 있는..
2025-04-03
고향에 가서 퇴임하고 귀향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친구의 집 앞 식당에서 소주 한 잔 하며 소년 시절로 돌아갑니다. 친구는 대학 졸업 후 서울 직장에 취업하여 줄곧 서울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정년 퇴직 후, 특별히 할 일이 없어 귀향했는데, 이 곳에서도 상황은 만..
2025-04-03
2025년 인공지능(AI) 기술은 또 한 번의 혁신적 도약을 맞이하며, 자율형 범용 AI 에이전트 시대의 문턱에 서 있다. 이 전환점을 이끄는 두 핵심 기술은 중국 스타트업 모니카가 3월 초에 선보인 마누스 AI와, 지난해 11월 앤트로픽이 AI 에이전트 데이터 교환..
2025-04-03
지난주에 있었던 대형 산불은 많은 국민을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들었으며, 6000여 명에 달하는 이재민들에게 많은 슬픔을 주었습니다. 이번 경상도 지역 대형 산불은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2000년 동해안 산불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이었지요. 동해안 산불의 피해 면적은 4만..
2025-04-02
2일부터 광역형 비자 제도가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세계 100대 대학 졸업자 대상의 탑티어 비자(Top-Tier)도 함께 추진한다. 법무부의 신(新) 출입국·이민정책 후속 조치에는 지역 수요가 반영된 지방자치단체 목소리가 담긴 것이 특징이다. 외국인의 안정적 정착..
2025-04-02
초등학생인 고 김하늘 양 피살 사건 이후 교실 등 학교 내 CCTV 설치를 제도화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잇따라 발의되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교실 내 CCTV 설치는 범죄 예방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학부모 등 일각의 의견과 인권을 침해하는 '과잉 입법'이..
2025-04-02
대전문학관이 기획전으로 3. 28일 개막하여 오는 7. 27일까지 전시하게 될 <명시 명곡 속 대전>은 지난해 성황리에 가졌던 <명시 명화속 대전>에 이어 참신한 발상으로 마련된 의미 있는 전시회로 주목해 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우리 민족 고유의 시조 문학은 음악으로..
2025-04-02
한국 사회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점차 학교가 소규모화되고, 폐교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하지만 '학교'는 단순히 교육 기능만을 수행하는 공간이 아니다. 공동체의 중심이자 지역문화의 핵심 공간으로서, 폐교를 비롯한 학교 공간의 재활용은 지역사회..
2025-04-02
국가의 바른 역할에 대한 물음에 맹자(孟子)는 이렇게 답했다. "백성들에게 일정한 경제생활의 근거(恒産, 항산)가 없으면 그로 인해 일정한 마음(恒心, 항심)도 없어지고, 일정한 마음(恒心, 항심)이 없어지면 방탕하고 편벽되고 사악해져 못하는 짓이 없게 된다. 백성들이..
2025-04-02
지난해 겨울, <피아니스트 한상일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목원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있었다.(2024.12.19.) 본 연주회는 목원대학교 일반대학원 음악학과 박사학위 취득을 위한 필수과정이다, 한 선생은 지금 음악대학 박사과정 3년 차인데 그동안 4번째 리사이틀을 하였고..
2025-04-02
불과 얼마 전부터 우리는 이동을 지칭할 때 모빌리티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과거 자주 사용되던 교통이라는 용어는 사람이나 화물을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기 위한 수단과 인프라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이제는 우리 사회가 더 넓은 의미에서 이동을 바라보게 되었음..
2025-04-02
지난해 연말 KAIST 연구팀이 그라운드서울에서 선보인 'ShamAIn'이라는 이름의 'AI 신당'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당시 전시됐던 신당의 사진을 보면 한 평가량의 작은 박스형 부스 속에 오색 띠, 위패, 촛불 등으로 내부를 꾸며놓아 마치 무당집 같다. 게다가..
2025-04-02
'자기를 고치고 개발하면, 천배 만배 가치있게 쓰여진다.' 자갈밭, 산길 같은 마음을 아스팔트 길로 만들면, 차로 다니기 편하지만, 안 고치면 걸어 다녀야 하듯이, 마음을 고치지않고 사는 삶은, 원시인 삶이요, 고통의 삶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
2025-04-02
내포본부로 발령받은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새내기 내포인이 본 내포신도시의 밤은 마치 유령도시 같다. 사실 낮 시간에도 인근 광역지자체만큼 활발하진 않다. 최초 내포신도시를 계획할 때 충남도의 행정 중심지로 10만 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하지만, 현..
2025-04-01
가보고 싶은 곳이 있나요? 상황과 나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태어났던 곳부터 시작하여 1년 이상 머문 곳을 돌고 싶었습니다. 삶을 돌아보며 갈 곳을 개략적으로 정하니까 3일 일정으로는 부족합니다. 아내는 노인 같은 생각하지 말고 봄맞이하는 일정을 잡자고 합니다. 바다,..
2025-04-01
해마다 이맘때면 연한 새잎이 돋아나고 꽃 몽우리가 제 몸을 조금씩 내미는 나무가지들을 보며 신비로움을 느끼곤 한다. 때를 어떻게 그렇게 아는지 겨우내 빈 가지만 흔들며 서있던 나무들의 가지 끝에서 조금씩 몽우리가 맺히고 가지 끝에서 연한 속살을 조금씩 내밀기 시작하는..
2025-04-01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4일 오전 11시로 어렵게 잡혔다. 만시지탄을 감출 수 없지만 환영한다. 헌법재판소가 1일 선고일을 정하지 못하면 결정이 다음 주로 넘어간다는 관측이 나돌던 차에 그나마 다행스럽다. 대한민국 앞에는 탄핵소추를 인용해 파면하느냐, 기각·..
2025-04-01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등 영남 산야 곳곳을 할퀸 화마의 상처는 넓고도 깊다. 열흘 동안 영남지역을 휩쓴 산불 피해액은 사상 최대인 2조 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1995년 이후 지난해까지 30년간 발생한 산불 피해액 2조4519억원과 거의 맞먹는 규모다. 가장 안타까운..
2025-04-01
입암 민제인(1493~1549)은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정치가로,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우성산 기슭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여흥(驪興), 자는 희중(希仲), 호는 입암(立巖)이다. 그는 조선 중종과 명종 연간에 의정부 좌찬성을 지낸 고위 관료로 활동했으며, 학문과 정..
2025-04-01
경제사상가인 앨버트 허시먼의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라는 저서에서 사람들이 불만을 표출할 때 두 가지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말했다. 하나는 조직이나 제도를 떠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목소리를 내어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충성이 유지될 때, 사람들은..
2025-03-31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이하 민관협)는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가칭)을 발표했다. 해당 특별법 초안은 7편, 17장, 18절, 294개 조문과 부칙으로 구성됐으며, 이는 대전시와 충청남도가 본격적인 행정 통합 논의에 돌입했음을..
2025-03-31
전국의 빈집이 150만 가구를 훌쩍 넘어서면서 도심까지 '법적 빈집' 분포도를 넓히고 있다. 주변 주거환경까지 악화하며 지역을 슬럼화해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빈집 문제는 고령화와 저출산 시대의 경고로 소멸 위험을 상징한다. 대전시를 봐도 동구 등 노령화가 빠른..
2025-03-31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던 의대생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집단 휴학 사태가 마무리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월 28일 등록을 마감한 충남대 의대는 전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고, 부산대 의대는 전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충북대 의대생들은 복귀 마감 시한인 30일 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