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06-16
의료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그 원인을 압축하면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 불균형이다. 대전·세종·충남의 환자가 서울 5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은 경우만 연간 15만 명을 넘어선 지 오래다. 지역의료가 환자 신뢰를 잃은 듯해 씁쓸하다. 상경 진료는 의..
2025-06-16
최근 충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중국의 서해 불법 구조물 설치, 철거 촉구 건의안'을 채택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중국이 한·중 간 잠정조치수역(PMZ) 내에 대형 부유식 구조물인 '선란 1호', '선란 2호'를 일방적으로 설치한 것에 대한 강력한 항의와 정부와 국회의 실효..
2025-06-16
요즘 사람을 구하기도, 일자리를 찾기도 어렵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들리던 중, 고용센터 직업상담사 한 분이 한 말이 인상 깊다. "사람 하나 취업시키는 게 중매보다 더 어려워요" 생각할수록 깊이 있는 말이다. 고용센터에는 단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오는 사람만 있는 것은..
2025-06-16
지역 문화사나 지역 문학사와 같은 역사를 정리하는 것은 대전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역사를 정리하는 데 있어서 필연적인 것은 첫째로 계속해야 하는 것이고 둘째로는 충분히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대전광역시가 1993년 3월에 한밭 인물 지를 발..
2025-06-16
충청권에 사는 사람들은 한 번은 꼭 가봤을 명소가 있다. 바로 세종에 있는 '금강수목원'이다. 정식 명칭은 '충남산림자원연구소'이지만 '금강수목원' 또는 '금강자연 휴양림'이 더 익숙한 이름이다. 금강수목원은 세종시가 충청남도에서 분리되기 전부터 조성돼 금강자연휴양림,..
2025-06-16
우리는 사고가 일어난 다음에야 비로소 깨닫는다. 일상의 견고한 기초가 모래 위에 지어진 것은 아닌지를. 서울 도심에서 오토바이가, 어느 날은 승용차가 도로를 달리다가 땅속으로 사라졌다. '싱크홀' 때문이라 한다. 주로 대도시 지하공간 난개발로 인한 공사장 주변에서, 또..
2025-06-16
사람은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삶이 풍요로워지고, 반대로 좋지 않은 사람을 만나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삶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는 마치 물이 어떤 그릇에 담기느냐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것..
2025-06-16
'인생은 우리가 계획을 세우는 동안 일어나는 것이다.' /글=존 레논·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6-15
"안전 이별 했어?" 대학 때 이별 소식이 들리면 친구들끼리 꼭 묻던 말이었다. 말 그대로 "연인과 이별할 때 폭언과 구타, 해코지 등 위험한 일 없이 안전하게 헤어졌느냐"는 물음이다. 주변에도 전 연인의 집착에 고생했던 사람이 있었다. 당시 서울에서 혼자 자취하던 A..
2025-06-15
운전 면허증을 가지고 있지만, 운전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 차 키를 주며 지방 출장지까지 부탁할 수 있을까요? 수영을 배웠지만, 수영장을 벗어난 적이 없는 소년에게, 바다에 가서 300m 떨어진 섬까지 수영으로 가라고 하는 것은 어떨까요? 수준에 맞는 일을 부탁해야 합니..
2025-06-15
한화 이글스가 2025년 신축 야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과 맞물려 올 시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6월 11일까지 40승 26패로 단독 2위를 달리면서 1만7천석 관중석이 연일 매진 사태를 일으키고 있다. 2025년 KBO 리그 프로야구..
2025-06-15
대전 칼국수는 철도 도시의 뿌리에서 태어났다. 경부선과 호남선이 교차하는 대전역 주변, 수많은 유동인구의 허기를 달래주던 칼국수는 어느덧 대전의 대표 서민 음식이자 도시의 정체성이 되었다. 반면, 나가사키 짬뽕은 바다를 건너온 음식이다. 19세기 말, 중국 푸젠성 출신..
2025-06-15
학교폭력 근절을 외친 지난 몇 년간에도 실태조사 피해 응답률이나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늘고 있었다. 가해학생 처벌과 전학 조치 등 기계적 대응에 집중하는 양상은 별로 변하지 않았다. 조기 감지하기엔 난점이 여전하다. 중학교에서 고교에 걸쳐 4년간 발생한 청양 집단 학교..
2025-06-15
이재명 정부의 장관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열흘이 넘도록 장관 인선이 지연되는 것은 대통령직 인수위 없이 집권한 영향이 있지만, 장·차관 국민 추천제를 진행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장관 인선은 최소한 장·차관 대국민 공모가 마무리되는 16일 이후로 미..
2025-06-15
새 정부가 출발했다. 주요 산업정책을 경제회복에 초점을 두는 것을 보니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묻어난다. 특히 바이오산업이 국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만큼 정책 방향에 관심이 간다. 정부는 대통령의 공약집을 통해 제약바이오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2025-06-13
'그만두는 것은 습관이다. 계속하는 것도 습관이다.' 과정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 /글=제프 헤이든·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6-12
수박은 왜 둥굴까? 이와 관련해 천년 넘게 풀리지 않은 수학문제가 있었다. 이 문제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카르타고라는 도시가 건설된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프리카 북부 해안에 카르타고를 건설한 디도는 원래 티로스의 공주이자 피그말리온의 누이였는데, 피그말..
2025-06-12
2018년 출판한 '나는 리더인가?'라는 책에 강조한 것은 8가지입니다. 리더의 마음가짐, 비전 제시, 전략적 사고 변화 주도, 일 관리, 사람 관리, 조직 관리, 자기 관리. 330p인 이 책은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신 하객에게 감사 선물로 드렸습니다. 아침에 선배를..
2025-06-12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다. 대통령선거 최고의 득표율에 과반을 훨씬 넘는 의석수를 가진 아주 강력한 정부이다. 대통령 후보시절, 세종행정수도 관련 그가 내세운 공약은 그 이전의 대통령들과 비교하여 현실적이고 조심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동안에도 세종 행정수도를 완성하겠..
2025-06-12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 수립을 총괄할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공식 출범해 60일간의 활동에 시동을 건다. 18일부터는 '버스투어'로 세종에서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는다. 지역도 숨가쁜 총력전에 들어가야 한다.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 과제별 추진 로드..
2025-06-12
이재명 대통령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 북한을 상대로 한 유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제·안보의 위협 요인인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는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 대통령 지시로 11일 오후 2시를 기해 대북 확성기 방송이 중단된 후 12일 새벽 접..
2025-06-12
미국은 한편으로는 평등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민주주의 모범 국가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폭력 문화'가 내제된 '제국주의 국가'라는 이중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주공화국 중 하나로 입헌주의, 권력분립, 표현의 자유 등 현대 민주주의..
2025-06-12
'나쁜 습관은 고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이 더 쉽다.' /글=벤자민 프랭클린·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6-11
지난해 8월, 김선미 교장선생님은 40여 년간 교직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직했다. 며칠 전 문득 안부가 궁금해서 찾아뵈었더니 김 교장선생님은 여느 때처럼 반갑게 맞아주셨다. 독서하는 중이었다며 실내에는 책이 펼쳐져 있다. 평소에도 독서를 좋아하던 김 교장선생님은 퇴직 후에..
2025-06-11
21대 국회에서 미완에 그쳤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종결판이 나왔다. 거대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11일 검찰청을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행정안전부 산하)과 기소청(법무부 산하) 등을 신설하는 '검찰개혁 패키지' 법안들을 내놓았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