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07-31
풍경 하나: 버리는 것도 예쁘게 우리 학교는 아침 늘봄 교실을 운영한다. 교육복지 지원교로 월드비전의 조식지원사업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아침 8시 이전에 등교하는 학생이 서른 명 남짓. 출근하면 앞동과 뒷동을 돌며 일찍 등교한 학생들의 안부를 살피고 급식실 식구들과의..
2025-07-31
제가 공직 생활을 하면서 딜레마에 부딪힌 것은 '성장'과 '복지'의 양립이었습니다. 당시 우리 사회에서는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복지정책이 국가의 재정을 파탄 내고 결국 나라가 망할 수 있다"라는 이른바 '복지망국론'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을 때입니다. 그때 저는 '우리..
2025-07-31
'사람의 말을 믿지 말고, 그가 행해 놓은 열매를 보고 믿으라.' 말만 하는 자는 형식적인 사람이다. 그가 행한 만큼만 믿어줘야 한다. 과거 내가 무엇을 해 놓았나 돌아보게 되는 아침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30
'구우일모(九牛一毛)'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아홉 마리의 소 가운데 털 한 가닥을 뽑은 것처럼, 매우 작고 미미한 존재를 비유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소비쿠폰을 처음 접했을 때, 누군가는 그 한 장의 의미를 과소평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현장에서 확인한 바는 다..
2025-07-30
전직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파면된 후 3대 특검이 가동 중이다. 연일 언론을 장식하는 등장 인물들은 어마어마한 권력과 기득권을 가진 인사들이다. 악행을 저지른 이들의 명성과 권력의 몰락이 주는 대중적 쾌감은 아마도 '꼴좋다', '쌤통이다', '고소하다'는 감정일 것이다..
2025-07-30
일제 강점기 시대 대전문인은 신채호, 전형, 정훈 세분이 대표적인 분이다. 그 가운데 연대로 보아 두 번째로 나타나는 분은 춘파 전형(본명 전 우한)이다. 전형의 출생지는 옥천이고 정지용과 이웃에서 살았으며 문학적으로는 정지용의 영적 아우로 알려졌다. 대전에서 1954..
2025-07-30
'안전이별'에는 이별 후의 신체적·정신적 위협에 대한 심각성이 내포돼 있다. 교제폭력과 관련해 백주에 대전 주택가에서 발생한 살해 사건은 이 신조어를 뼈아프게 반추하게 한다. 하루 전(28일) 울산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피해자가 크게 다쳤다. 법원 경고와 함께 접..
2025-07-30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사실상 '셧다운' 위기에 처했다. 어린이재활병원 직원 89명 중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70여 명이 열악한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재활치료사와 간호사 대부분이 업무를 중단하면서 외래 환자 치료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한다. 중증..
2025-07-30
무더운 여름, 시원한 그늘을 찾아 걷다 보면 나무 아래나, 공원 곳곳에 보랏빛 꽃무리를 자주 마주치게 된다. 한여름 꽃대를 따라 작은 꽃들이 촘촘히 피며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 식물은 바로 '맥문동'이다. 이시진(李時珍)의 '본초강목' 등 고대 한의서에 따르면,..
2025-07-30
불과 1년여 전이었다. 한여름 폭염 만큼이나 7∼8월을 뜨겁게 달궜던 친일 논란. 그 중심에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있었다. 윤석열 정부는 2024년 독립기념관장 임원추천위원회 의결을 거친 그를 관장으로 임명됐다. 백범 김구 선생의 장손과 한국광복군 출신이자 참전한 수..
2025-07-30
'후회하지 않으려면, 고생되어도 할 때 제대로 해야 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7-29
여름의 한복판에 서 있는 지금,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표정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기세의 무더위에 지칠 대로 지친 모습이다. 머리 위로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을 받으며, 남은 올여름을 어떻게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지 생각에 잠겨 본다. 직접 피부로 느껴지는 만큼 폭..
2025-07-29
매일 10 군데 이상의 교육 참가 요청 메일이 전송된다.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메일이 90%이고, 제목을 보고 내용을 살피는 메일이 10% 수준이다. 실제 참석으로 이어지는 것은 거의 없다. 참석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참석해 얻는 혜택보다 참석하여 잃는 손실이..
2025-07-29
광역교통망 구축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의 성장동력 마련의 방법이며 수단이다.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되고도 부진한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도 그중 하나다. 민자적격성조사를 진행 중인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지원에 목마르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충청내륙철도..
2025-07-29
폭우 피해를 입은 충남지역 곳곳에서 폭염을 견디며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응급 복구율이 70%를 넘겼지만 수해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다.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은 농민 등은 빚을 내 복구 비용을 감당할 처지로 내몰리며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충..
2025-07-29
2019년 12월,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정부에서는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발표하고,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를 앞서나갈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때를 떠올려보면, 여러 국가에서 인공지능 전략을 앞다퉈 내놓았고, 한국도 빠르진 않았지만 나름 적절한 시..
2025-07-29
얼마 전 저녁 식사를 하며 켜둔 TV의 어느 드라마에서, 젊은이들이 클럽에 입장하기 위해 긴 줄을 서 있었다. 그런데, 꽤 근사하게 차려입은 예쁜 여자 고객들이 나타나니 클럽 종사자들은 그들의 손을 이끌고 먼저 입장을 시키고 있었다. 같이 밥을 먹고 있던 막내딸에게 실..
2025-07-28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산업 등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고시된 지 2년이 넘었다.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기술경찰)과 대전지방검찰청 특허범죄조사부에 적발된 이차전지 기술 유출은 잊힐 만하면 터지는 전형적인 사고다. 국가·경제안보, 수출과 고용 등 국민..
2025-07-28
인공지능(AI)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AI 기술은 생산 자동화·혁신적 제품 설계 등 산업 전반을 근본부터 바꾸고 있다. 전 세계가 AI 인재 확보를 위해 무한경쟁에 나서고,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배경이다. 이재명 정부가 'AI 3대 강국'을..
2025-07-28
문학작품은 영원한 기억을 제공한다. 짧은 생을 사는데도 도전을 받고 시련을 겪고 희비애락을 경험하는데 영원한 생명력을 가진 문학작품은 얼마나 많은 것을 겪어야 하겠는가? 춘추전국시대 진시황은 자신의 정치를 비판하자 협서율(挾書律)이란 법을 만들어 개인이 가진 서적을 모..
2025-07-28
1882년 여름, 조선의 구식 군인들은 13개월 동안 봉급을 받지 못했다. 마침내 지급된 배급 쌀에는 겨와 모래가 섞여 있었고, 결국 참다못한 병사들은 무기를 들었다. 이후 청일전쟁과 갑신정변의 원인이 된 이 사건이 바로 임오군란이다. 군인들의 폭동, 그 근저에는 '임..
2025-07-28
기대 반 우려 반이 섞인 대만 여행이었다. 음식문화가 발달한 중화권에서는 육류라고 하면 돼지고기를 의미한다. 어릴 적 목격한 사건으로 고기를 좋아하지 않고 무엇보다 돼지고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깊다. 퇴직 후 배낭 메고 중국을 둘러보려고 중국어를 공부했다. 겨우 몇 번의..
2025-07-28
올여름도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더워서 죽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는다. 그러나 이제 그 말은 더는 과장이 아니다. 기후 위기가 초래한 더위는 일상을 넘어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단순한 날씨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위협하는 구조적 재난이..
2025-07-28
대한민국에는 지금 파크골프 열기가 폭풍처럼 몰아치고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2021년에 64,001명이었던 회원수가 2024년 말에는 183,788명으로 300% 가까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2025년 현재 비회원 수를 고려하면 50만 명이 넘을 거라고 한다..
2025-07-28
나의 건축학개론-건축설계는 인문학, 건축시공은 과학적 신뢰, 유지관리는 경제학이다. "건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마치 삶의 본질을 묻는 철학적 성찰처럼 다가온다. 오랜 시간 건축 교육과 실무, 연구를 거쳐오며 내린 결론은 이 한 문장에 담긴다. "건축설계는 인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