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0
홍콩 사법부는 한때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축적해 온 '법치(rule of law)'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2020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가 제정한 '국가보안법'은 그 전통을 근본부터 흔들었다. 특히 행정장관이 직접 지정한 판사만 안보 관련 사건을 전담하도록..
2025-10-20
바야흐로 AI가 난리다.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은데 벌써 대한민국 곳곳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었다. 과연 AI가 인간의 어디까지 대체할 것이고 그것이 인간 삶에 옳은 일인가 등의 도덕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은 자취를 감춘듯하고, 우리나라가 AI 분..
2025-10-20
'기회가 오면 환경이 좋든 나쁘든 준비가 안 되었어도 그때 해야 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0-19
인재는 크게 5개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人財, 人材, 人才, 人在, 人災.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사람을 선택할 때, 크게 3번 고민하게 됩니다. 첫째, 채용 단계입니다. 신입 또는 경력으로 첫 회사에 입사하는 인재를 채용하는 것입니다. 人財인가? 人災인가? 채용을 담당..
2025-10-19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04명 증가했고, 혼인율은 8.4% 증가해 9년만의 최대를 기록했다. 이중 대전은 혼인율 전국 1위, 출생률 4위로 대한민국의 의미있는 인구 변화를 주도했고..
2025-10-19
많은 사람들이 화평, 화해의 화(和)를 밥을 나타내는 벼(禾)와 함께 먹는다는 입(口)의 결합으로 해석하며 밥상공동체의 중요성을 말한다. 하지만 본래의 화는 "입(口)으로 하는 말이 벼(禾)가 비벼대는 소리처럼 온화하게 조화(調和)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설문해..
2025-10-19
충남 아산의 한 고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닷새 간격으로 접수됐다. 섬뜩한 협박 신고에 전교생이 긴급 대피해야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군 폭발물처리반이 대대적 점검과 수사를 벌였으나 허위로 판명됐다. 허위 신고를 분별할 시스템의 어려움도 재확인되고 있다. 신..
2025-10-19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실시되는 국정감사가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20일 세종시를 시작으로 충청지역 국감이 집중된다. 정권 교체로 공수가 바뀐 여야의 국감장 행태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국감 전반전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둘러싼 여야의..
2025-10-19
사법기관은 '법적 분쟁에 관련되지 않은 제3자'로서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결정할 수 있기 위해, 중립적이고 독립적이어야 한다. 이는 한편으로는 사법(司法)의 '조직상의 독립'과 다른 한편으로는 구체적인 개별사건에서 결정하는 '법관의 독립'을 요청한다.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2025-10-19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회로의 대전환과 RE100 실현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적·제도적 지원과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공공부문의 역할..
2025-10-17
요즘 검찰개혁과 맞물려 경찰개혁이 뜨거운 잇슈로 부상하고 있다. 검찰개혁은 이미 결론이 났고 법률적 문제 또한 해결된 상태로 시행시기만 남은 상태다. 이제 남은 것은 경찰개혁으로 경찰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 자연스레 국민적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필자는..
2025-10-17
이미지는 마음속에 떠오르는 사물에 대한 감각적 영상 또는 심상이다. 어떤 대상에 대해 남아 있는 인상이나 기억이기도하다. 역으로, 상상의 이미지가 새로운 형상을 만들기도 한다. 그린대로 이루어진다고 믿는 것이다. 오늘의 화두다. 세상 일이 이미지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2025-10-17
'기회는 뒷문으로 온다.' /글=나폴레인 힐·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0-16
20여 년 전, 내가 학생이던 시절을 떠올리면 지금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그려진다. 당시에는 학교스포츠클럽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했다. 점심시간이면 운동장 한쪽에 모여 친구들과 공을 차며 흙먼지를 일으키거나 방과 후 삼삼오오 모여 자유롭게 뛰어노는 것이 전부였다. 운동장은..
2025-10-16
세정 수요가 날로 급증하는데 대전 지역 세무서는 3곳에 머물고 있다. 납세 인원과 민원 수요, 사업자 등 경제 규모에 걸맞지 않다. 11년 전 신설된 북대전세무서는 유성구와 대덕구 등 관할 지역이 넓다. 그만큼 국세 행정 부담 해소와 신속·편리한 납세 서비스 향상과는..
2025-10-16
충청지역 최대 현안인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혁신도시로의 2차 공공기관 이전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 보상 차원으로 대전행이 결정된 4개 공공기관 이전도 이런저런 이유로 차질을 빚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한국임..
2025-10-16
지역이 대학을 키우고, 대학이 지역을 살리는 선순환 구조. 이것이 바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핵심 철학이다. 이제 대학은 더 이상 울타리 안에 머무는 지식의 섬이 아니다. 지역의 산업·사회·문화와 호흡하며 변화를 이끄는 성장의 축으로 자리매김 하고..
2025-10-16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All roads lead to Rome).' 요즘 AI에 관한 뉴스를 접할 때면 항상 떠오르는 문구이다. 로마가 세계를 지배했을 때 얼마나 강력했는가를 암시하는 것으로 로마는 그들이 가고 싶어 한 곳이면 어디든 로마로 도로를 통해 연결했다..
2025-10-16
A 제조회사는 3년 연속 적자로 30% 이상의 조직과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성장 가능성이 낮거나, 신뢰를 주지 못한 조직이 사라졌다. 50여 명의 팀장 중 20명이 팀장에서 보직 해임됐다. 임원에서 사원까지 개별 면담을 통해 조정 작업을 이어갔다. 전략팀, 인사팀..
2025-10-16
어느 조직이든지 충성심이 강한 직원과 전문성이 강한 직원으로 구분됩니다. 물론 두 가지 속성을 모두 가진 직원도 있지만 수가 많지는 않지요. 대체로 공공기관이나 공무원은 공익성과 안정성이 핵심 가치이므로 전문성보다는 충성심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나 스타트업..
2025-10-16
'좁은 길을 넓히면 다니기 편하듯이, 자신이 변화되면 인생이 편해진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0-15
올해는 추석 연휴가 다른 해에 비해 대체 휴일 포함 10여 일의 긴 연휴를 보내며 문득 가족에 대해 생각했다. 아버지가 6남매의 맏아들로 우리가 어릴 때는 명절에 친가 가족들이 모두 와서 사촌들로 북적였다. 주방에서는 큰며느리인 어머니의 진두지휘로 세 분의 작은어머니들..
2025-10-15
10·15 부동산 안정화 대책은 한국 부동산 시장의 중요한 본질을 간과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2008년 이후 극점으로 치닫는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가격 격차다. 서울 '한강 벨트'에서 준(準)강남으로 통하는 경기 남부 지역까지의 집값 상승세는 수도권 쏠림 가속화의..
2025-10-15
캄보디아로 출국했던 경북지역 20대 대학생이 중국계 범죄조직의 고문 끝에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끔찍한 납치·감금 실상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14일 대통령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캄보디아 범죄 TF 회의'에서 국정원은 '범죄 단지'에 있는 한국인 규..
2025-10-15
문화의 달인 10월 둘째 날 대전예술의 전당에서는 놀라운 연주회가 열렸다. 우리 고장의 작곡가인 서동석 선생의 탄생 101주년을 기념하여 만년동 마을합창단이 서동석의 예술가곡으로 연주회를 연 것이다. 서동석 선생은 1924년에 탄생하여 2016년에 세상을 떠나시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