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대전방문의 해'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 돼야

[신천식 이슈토론] '대전방문의 해'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 돼야

  • 승인 2018-07-18 14:44
  • 한윤창 기자한윤창 기자
신터론
18일 오전10시 시민의 꿈이 이루어지는 '민선 7기 대전시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좌측부터) 박은숙 대전문화연대 대표, 신천식 박사, 조세종 사회적 경제 연구원 대표.
2019년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문화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전이 문화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은숙 대전문화연대 대표는 18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이벤트 기획만으로 대전 방문의 해를 준비할 게 아니라 관광력 자체를 향상시켜야 한다"며 "조직적인 컨트롤 타워를 만들어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토론은 '시민의 꿈이 이루어지는 민선 7기 대전시정'이라는 제목으로 조세종 사회적경제연구원 대표와 박은숙 대전문화연대대표, 신천식 박사가 참석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2019 대전 방문의 해가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찾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 대표는 "준비 단계에서 여러 부서와 시민들의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며 "많은 분들이 준비에 참여할 수 있어야 지역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문화를 만드는 주체는 행정기관이 아니라 시민들이라는 취지다. 조 대표는 "형식적 절차가 될 게 아니라 시민 참여가 대전 방문의 해 계획단계부터 온전히 보장돼야 한다"며 "문화 분야에서도 지역 현안은 시민들이 잘 안다"고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의 문화예술 분야 정책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박 대표는 "허 시장 100대 공약 중 문화예술 공약은 4건 정도로 미비하다"며 "대전 방문의 해 예산도 5000만 원으로 턱없이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내년이 대전이 직할시가 된 지 30주년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며 "올해 하반기에라도 컨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문화가 경제보다 상위의 분야일 수 있다"며 "문화가 융성해야 시민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토론 도중 신 박사가 대전 동·서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언급하자 박 대표와 조 대표는 문화 소외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조 대표는 "문화시설이 한 곳에 몰려 있다 보니 많은 분들이 소외를 느끼는 게 사실"이라며 "민선 7기에서는 원도심을 활성화 할 방안을 고심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대두된 보문산 개발에 대해 박 대표는 "보문산 개발은 환경문제와 직결돼 논란이 있다"며 "대사지구는 보존지역으로 오월드가 있는 행평지구는 개발지역으로 나눠 진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그는 "보문산권 개발을 뿌리공원 효문화 진흥원 사업과 연계해야 한다"며 "한 지역 개발에 그치는 게 아니라 도시 문화 형성을 위해 전체적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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