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박정현 "지방분권·주민자치 동시 실현 필요"(영상)

[신천식 이슈토론] 박정현 "지방분권·주민자치 동시 실현 필요"(영상)

국세 대비 지방세 비율 6대4까지 높여야
대덕구, 토목사업보다 주민 케어 집중 계획

  • 승인 2018-08-29 14:27
  • 수정 2018-08-30 09:24
  • 한윤창 기자한윤창 기자
신천식 29일자
29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신천식 박사(왼쪽)와 박정현 대덕구청장(오른쪽).

정치 발전과 민생 실현을 위해 지방 분권과 주민 자치가 함께 실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29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정치가 민생에 기여하기 위해서 한 축으로 지방분권이 이뤄지고 또 다른 축으로 주민자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에 권한을 분배해야 하고 지방정부는 주민들과 권한을 나누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시대와 함께 미래를 향하다'라는 제목으로 박정현 청장과 신천식 박사가 참석해 진행됐다. 토론에서 박 청장은 지방자치와 대덕구정의 방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방자치에 대한 소신을 밝히는 대목에서 박 청장은 "핵심인 재정 분권이 실현되지 않은 탓에 한국의 지방자치는 아직 인큐베이터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단계"라며 "현재 8대2 구조를 보이는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6대4까지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자치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정책도 왜곡되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8년간 시의원 활동을 통해 절실히 경험했다"며 "대덕구에서는 관과 민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정책을 결정하는 경험을 축적해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박 청장의 지시로 대덕구는 시민활동가와 전문가, 각 부서 공직자가 함께 토의하는 정책위원회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취임 59일차를 맞이하는 구청장으로서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에 대한 논의도 토론 도중 나왔다. 박 청장은 "대덕구의 세 가지 위협요소는 인구 감소, 취약한 도시 기반, 열악한 재정을 들 수 있고, 미래가치로는 살아있는 환경, 역사·문화 명소, 산업단지를 꼽을 수 있다"며 "주민들과 함께 위협요소와 미래가치를 아울러 정책을 수립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선 7기 공약을 실현할 방안으로 박 구청장은 토목보다 사람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아파트 건설보다 주민 케어에 집중해 대덕구 인구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박 청장은 "주민들이 대덕구를 떠나는 이유가 열악한 교육·문화 여건 때문"이라며 "미성년자를 위해 돌봄센터와 상담센터를 만들고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너지 지원센터를 통해 주민들을 위한 에너지 복지도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구에서 구상하는 정책들을 구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수행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2.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3. 행복청, 2026년 4월 중앙동 전진 배치...행정수도청 시동
  4.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지역생산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5. 국립한밭대 교수 연구팀, 데이터센터 설비인프라 연구 성과 입증
  1. 천안시, 읍면동 행복키움지원단 활동보고회 개최
  2. 충남콘텐츠진흥원 지원기업, 데이터 창업대회 대통령상 쾌거
  3.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4. 백석대 상담대학원, 서울보호관찰소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5. 연암대 연합팀 '7DO', 충청·강원권 공유·협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