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첫 도입' 타이틀 뺏긴 대전시…도입 언제쯤?

  • 정치/행정
  • 대전

전기자전거 '첫 도입' 타이틀 뺏긴 대전시…도입 언제쯤?

인천 연수구·성남시 카카오T 연계 서비스 출시
대전시 2017년 환경부 국비 확보했다 반납
의회 '택시 반발' 이유… 市 "올해는 어려워"

  • 승인 2019-03-10 12:23
  • 신문게재 2019-03-11 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00502269_20190306
대전시가 전국 최초 공공 전기자전거 도입 도시라는 타이틀을 뺏겼다.

2년 전 대전시가 도입을 시도하다 무산된 후 논의를 재개하지 못한 사이 타 시도에서 먼저 공공 전기자전거를 도입하게 돼 아쉬움을 주고 있다.

대전 공공자전거 '타슈' 이용률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전기자전거 도입 등을 통한 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인천 연수구와 경기도 성남시는 카카오T 바이크와 함께 전국 최초 공유 전기자전거를 도입했다.



지난 6일부터 시범 운영을 통해 연수구에 400대, 성남시에 600대를 각각 배치했으며, 하반기엔 모두 3000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전시와 세종시 등이 공공 전기자전거 도입을 추진하다 좌절한 이후 인천 연수구에서 전국 첫 공공 전기자전거가 주행을 시작했다.

대전시는 이번 도입에 훨씬 앞선 2017년 전기자전거 도입을 논의했다. 당시 환경부 카셰어링 공모에 선정돼 국·시비 각각 5억 원씩 총 10억 원으로 전기자전거 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대전시의회가 택시업계 반발,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관련 예산을 삭감해 사업 추진이 무산됐다.

지난해 3월 개정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전기자전거가 자전거도로를 주행할 수 있게 되면서 민간 영역에서 전기자전거 보급은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대전시는 지난해 국비 반납 이후 전기자전거 도입에 대해 더 이상 논의를 못하고 있다.

이재영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지난해 발표한 '타슈의 전기자전거 도입방안'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타슈 이용자 66%가 ‘전기 자전거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재영 연구위원은 이용률이 감소하고 있는 타슈 단점 보완을 위해 공공 전기자전거를 도입해 교통약자를 비롯한 이용자 편의 제고와 타슈 이용률 증가 방안을 제시했다. 또 구체적으로 소규모 시범사업을 통한 시스템 최적화 도모와 본 사업 단계선 대중교통과의 연계 일반자전거와의 기능분담 등 도시교통 체계를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당장 대전에 공공 공유자전거 도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가 조만간 발표할 5개년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에 전기자전거 도입 내용이 담기긴 했지만, 후반기에 실행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전시 건설도로과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에 국비를 반납과 함께 사업을 취소한 상황에서 당장 재개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도입을 검토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걷기로 건강도 혜택도 챙기세요"
  2. 천안 다가동 예식장 연회장서 천장 마감재 떨어져 하객 10명 부상
  3. 전통시장 수산물 구매, 최대 30% 환급 시작
  4. 어촌마을 워케이션, 바다와 함께 일하며 쉼표 찍는다
  5. '노후 원양어선' 대체 건조 본격화...6월 중 최종 사업자 선정
  1. aT, 무궁화 보급 유공자에 표창 수여
  2. '고향서 100일' 부석사 불상 日 귀양길…"그곳서 일본 양심 깨우길"
  3. 상명대, 소수정예 웹툰작가 양성사업 선정 및 참여 교육생 모집
  4. '소 써레질·손 모내기' 특별한 광경...5월 21일 만난다
  5. 농촌진흥청, 봄철 농작물 생육 부진 대책 마련

헤드라인 뉴스


대선 본선레이스 돌입…충청현안 골든타임

대선 본선레이스 돌입…충청현안 골든타임

12일부터 제21대 대선 공식선거 운동이 막을 올리는 가운데 충청권 핵심 현안의 대선공약 관철을 위한 총력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선 본선레이스에서 각 당 후보들로부터 대통령실 및 국회 세종 완전이전, 대전 충남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등 해묵은 지역 현안 관철 약속을 받아내야 하는 '골든타임'에 돌입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은 12일부터 6·3대선 하루 전인 다음달 2일까지 22일 간 열전을 벌인다. 본선레이스 돌입 이후엔 각 후보와 정당이 17개 시도 공약(公約..

21대 대선, 12일부터 공식선거운동 돌입… `충청의 선택` 촉각
21대 대선, 12일부터 공식선거운동 돌입… '충청의 선택' 촉각

12일부터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충청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이 이번 대선에 나서면서 3파전 구도가 짜여졌다. 특히 대선 필승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최대 승부처이자 전통적 캐스팅보터 인 충청 민심을 잡기 위한 3주간의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일부터 대선 전날인 6월 2일까지 누구든지 공직선거법에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

대선후보들 `감세 공약` 봇물... 세수결손, 0%대 저성장은 어쩌나
대선후보들 '감세 공약' 봇물... 세수결손, 0%대 저성장은 어쩌나

국민의힘이 대선주자로 김문수 후보를 공식화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주요 정당들의 대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들 후보들은 잇따라 감세 공약을 내놓으며 민심을 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지만, 재원 확보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아 '표풀리즘'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주요 대선주자들의 감세 공약을 보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4%에서 21%로 인하하고, 상속세 최고세율을 OECD 평균 수준인 26%로 낮추며,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을 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세제 개편안을 제시했다. '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선 선거운동 앞두고 선거범죄 예방, 단속 회의 실시 대선 선거운동 앞두고 선거범죄 예방, 단속 회의 실시

  • 봄비가 와도 즐거운 제14회 월화수목 대전달빛걷기대회 봄비가 와도 즐거운 제14회 월화수목 대전달빛걷기대회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