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신뢰성, 소통이 중요하다!"

  • 전국
  • 서산시

"학생부 신뢰성, 소통이 중요하다!"

전국교사연수회, 3월 30일 광운대, 4월 6일 호서대에서 개최

  • 승인 2019-03-16 10:22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2019 표지 1
3월 30일 광운대, 4월 6일 호서대에서 개최되는 전국교사연수회 홍보 포스터


대학입시의 대세인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을 두고 이해 당자자들 간의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견의 핵심은 학종의 주요 평가 요소인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의 신뢰성에 있다.

학종 그 자체는 문제풀이식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만으로도 교육적 의미가 충분하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수업과는 별개로 평가의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아 불공정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정책 당국도 학생부 비교과 기록의 항목을 축소하고 분량 마저 대폭 줄이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고 있으나 이는 오히려 선발의 기준이 되는 각종 기록의 부실을 초래하여 정량적인 성적에 대한 의존도를 높임으로써 점수 경쟁을 격화시키고 있다.

학생부 기록의 권한은 교사가 갖고 있고 그 대상은 학생이다. 즉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을 교사가 살펴보고 학생부 항목의 성격에 맞게 기록한다. 그런데 교사 한 사람이 많게는 수 백명의 학생을 대하다 보면 기록 분량이 많은 것은 차치하고라도 개별 학생의 상세한 특징까지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그러다보니 학생의 활동이 학생부에 누락되거나 아니면 다른 학생과 착오를 일으켜 왜곡되는 경우도 있다. 학부모들도 불만이다. 자녀의 미래가 결정되는 학생부의 내용에 학부모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교육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긴밀하게 소통한 후, 그 내용을 토대로 학생부 기록에 반영하는 교재가 발간되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충남 서산시 서령고등학교 최진규 교사가 직접 현장에서의 소통 경험을 담은 방법과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한 '학생부 1등급을 위한 work book-결정적 소통(한국진로진학정보원)'이 바로 그 책이다.

최 교사는 학생부의 불신은 교사가 일방적으로 기록하는 구조 자체에서부터 기인한다고 진단하고 기록은 교사가 하지만 그 내용은 학생, 학부모와 긴밀한 소통 관계를 통하여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최 교사는 학생부는 학기말이나 연말에 몰아서 기록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면서 3월에 학년이 시작되면서부터 학생부 기록도 함께 따라가는 상시기록제를 도입하면 교사의 업무 부담 경감은 물론이고 학생부의 신뢰성도 그만큼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서로 만족하는 학생부는 이제 막 도입되기 시작한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안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교사는 출간과 함께 교사들이 현장에서의 소통 강화를 통한 학생부 기록을 돕기 위해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주관으로 전국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오는 3월 30일 서울 광운대, 4월 6일 천안 호서대에서 연수를 진행하고 연수참가확인서도 발급할 예정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