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1차 관문' 넘었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1차 관문' 넘었다

국토위 법안심사소위서 관련 개정안 심사·통과
혁신법 시행 전 이전 기관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상임위-법사위-본회의 연내 통과 역량결집 필요

  • 승인 2019-07-17 21:50
  • 신문게재 2019-07-18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혁신도시 토론회 (2)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충남 소재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의 역차별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은 가시밭길을 예고하며 가능성만 남겨 놓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7일 오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혁신도시법 시행 이전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또는 공기업)의 지역인재 채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혁신도시법 개정안을 심의 뒤 원안 통과시켰다.

통과된 법안으론 더불어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갑), 자유한국당 이은권(대전 중구) 의원의 개정안으로, 두 법안 모두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청년들이 대전·충남에 위치한 공공기관에 지역인재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가 한 걸음 다가온 것이다.

그동안 지역 학생들은 대전·충남이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돼 지역인재 채용 대상에 적용되지 않아 피해를 받아왔다. 그러나 두 개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혁신도시법 시행 전에 이전한 대전의 공공기관 13곳과 혁신도시법 시행 후 개별 이전한 공공기관 4곳 등 총 17곳이 지역인재 채용 의무를 지게 된다.

의무채용 비율은 ▲2019년 21% ▲2020년 24% ▲2021년 27% ▲2022년 30%로, 3000여개로 추정되는 이들 공공기관의 올 채용계획에 적용하면 대전의 경우 2022년 이후부턴 매년 900개의 일자리가 지역 청년들에게 확보될 전망이다.

물론 앞으로 과제는 남아있다. 본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문턱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이 높은데, 16개 상임위에서 올라온 법안을 심사하다보니 순위에 밀려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할 수도 있다.

때문에 두 개정안을 상임위에서 지정해 법제사법위원회로 보내는 '핵심법안' 리스트에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쉽게도 대전·충남을 혁신도시로 지정하는 내용의 개정안은 다음 소위 때 추후 논의키로 했다.

소위에 참석한 충청권 이은권, 이규희(천안갑), 강훈식(아산을) 의원 등은 혁신도시 지정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정부 측은 '선(先) 공공기관 이전, 후(後) 혁신도시 추가 지정' 입장을 고수하며 맞섰다. 그 결과, 관련 법안은 추후 심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번 소위에서는 심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일 뿐"이라며 "충남도가 혁신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대해 계속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문·송익준·서울=황명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충남 집값 17주 연속 하락… 아산 누적 하락률↑
  2. 세종시의 5월이 뜨겁다… '전시·공연·축제' 풍성
  3. [지선 D-30] 이장우 하얀점퍼 김태흠 탈당시사 승부수
  4. 대전의료원 건립, 본격 시동 걸 수 있을까
  5.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총동문회·중부지방산림청, 합동 산불방지 캠페인 벌이다
  1. [지선 D-30] 충청정치 1번지 허태정·이장우 빅뱅…부동층 승부 가른다
  2. [지선 D-30] 충남교육 수장 놓고 6파전… 비슷한 공약 속 단일화 이뤄질까?
  3. [지선 D-30] 김태흠 수성이냐, 박수현 입성이냐… 선거전 본격화
  4. 2027학년도 지역의사 전형 충청권 모집 118명 확정
  5. 국내 시총 '1조 클럽' 사상 최대… 회복 더딘 대전 기업 '희비'

헤드라인 뉴스


[지선 D-30] 충청정치 1번지 허태정·이장우 빅뱅…부동층 승부 가른다

[지선 D-30] 충청정치 1번지 허태정·이장우 빅뱅…부동층 승부 가른다

대전은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수부도시다. 지역 내 인구와 경제력이 최대 규모로 충청의 정치 1번지나 다름없다. 선거 공학적으로 보면 절대 패해선 안 되는 전략적 요충지인 셈이다. 대전에서 우위를 점하면 인근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은 물론 수도권과 영호남으로 그 기세를 확장할 수 있다. 여야가 대전시장 선거에 총력전을 벌이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은 허태정 전 시장 제1야당 국민의힘은 이장우 현 시장 등 각각 필승카드를 내세웠다. 4년 전 이 시장에게 2.39%p 차로 석패 했던 허 후보에겐 이번..

대전의료원 건립, 본격 시동 걸 수 있을까
대전의료원 건립, 본격 시동 걸 수 있을까

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 사업이 사업비 조정을 거쳐 본격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대 인근 용운동 11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대전의료원은 총사업비 1759억(국비 530억, 시비 1229억)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3만3148㎡에 319병상 규모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1996년 건립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경제성 문제 등으로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로 상황이 급변했다. 메르스와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유행에 따른 공공의료 필요성..

대전·세종·충남 기름값 ‘2000원 시대’ 굳어져… 소비자 부담 계속
대전·세종·충남 기름값 ‘2000원 시대’ 굳어져… 소비자 부담 계속

대전·세종·충남지역 주유소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 시대'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2000원대 돌파 시점은 달랐지만, 현재 대부분 지역이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2002.53원으로 전날보다 0.12원 올랐다. 경유는 1997.39원으로 0.07원 상승하며 2000원 선에 근접한 상태다. 대전의 휘발유 가격은 4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4월 24일 처음 2000원을 넘어선 뒤 현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

  •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